최교일 의원은 여전히 ‘현금 부자’...201억원 신고
재산 공개 대상 18명 중 3명 감소 15명 증가

영주지역 선출직 재산공개 대상자 18명 중 3명만 재산이 감소하고 15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260억원, 황병직 경북도의원은 5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을 비롯 시의원 중에서는 우충무, 이규덕, 이서윤, 전풍림 시의원 등 4명이 10~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행자부·국회·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보와 공보를 통해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영주지역 대상자는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18명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 등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됐다.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교일 국회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018년 보다 5억2천283만8천원이 늘어난 재산총액 260억3천673만3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영주지역 재산공개 대상자는 물론 대구경북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에 이어 전체 287명의 국회의원 중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재산 중 약 201억여원이 예금이었고, 국채와 회사채, 주식 등 유가증권도 19억5천만원을 보유한 현금 부자였다. 배우자의 임야매입과 건물 구입, 유가증권 신규거래 등이 재산 증가의 원인이었다.

장욱현 시장은 6억3천808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2018년 보다 4천955만9천원이 늘어난 것으로 급여소득에 따른 예금액의 증가가 재산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 임무석 도의원은 2천258만5천원이 늘어난 2억7천203만9천원을 신고했고 황병직 도의원은 2018년 보다 1억 417만4천원이 늘어난 50억7천950만9천원을 신고했다. 전체 도의원 중 세 번째 많은 재산이다.

임 의원은 장남의 전세임차금, 황 의원은 장녀의 전세임차금이 늘어난 것이 재산증가의 주요원인이었다.

 

시의원 14명중 3명만 감소

영주시의회 의원 중 최고부자는 29억4천863만1천원을 신고한 이규덕 의원이었고 다음으로 전풍림 의원이 22억4천895만9천원, 우충무 의원이 15억2천551만7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김병기 부의장으로 재산총액이 4천40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1년 사이 가장 많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전풍림 의원으로 5억2천305만1천원이 늘어났고 이중호 시의장이 2억3천615만8천원, 이서윤 1억2천423만1천원이 각각 늘어나 그 뒤를 이었다. 전 의원은 누락된 본인 건물가격 추가와 예금 증가, 채무감소 등이 재산증가의 요인이었고 이 의장은 차남과 장남의 전세금 증가, 이서윤 의원은 채무(임대 보증금) 감소가 재산증가의 요인이었다.

의원 14명 중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3명으로 우충무 의원이 3억 7천323만2천원, 장영희 의원이 2천894만4천원, 이규덕 의원이 1천943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3명 모두 채무가 늘어난 것이 재산 감소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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