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기획인터뷰[1]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에게 듣는다.

영주시민신문과 영주TV는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들을 만나 총선 출마 이유와 대표 공약 등을 유권자의 눈으로 질문하고 분석하는 인터뷰를 기획했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지면 인터뷰와 유튜브 영주TV 영상 인터뷰를 동시에 게재한다. 〈편집자 주〉

<학력>
- 풍기북부초(영주중앙초), 대영중, 영주중앙고 졸업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경력>
- 전 성균관영주청년유도회 회장
-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황재선법률사무소 대표
-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베어링 산단 조기 조성 및 기술확보 지원
영주역사 선상통로·시청이전 등 공약

<기초질문>

▶좌우명은?
옛날에 아이들이 여덟 살 때 배우는 책이 ‘소학’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소학이란 책 맨 끝 구절에 왕신민 상언에 왈 ‘인상교득채근’이면 ‘즉백사’를 ‘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난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자기가 취하고자 하는 것을 할 때 공동체나 이웃을 생각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그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주하면 생각나는 것?
소백산과 깊은 역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소수서원, 부석사 모두 그 깊은 역사의 산물들이고 그 깊은 역사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미래를 추동하는 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영주에 깊은 역사가 저는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공통질문>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저는 영주에 내려와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풀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민사회 활동은 정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을 때 비로소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우리 정치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일당의 오래된 독점구조, 이것의 해체, 그 해체를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분들께서는 대체로 관료로서 성공했던 분들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습니다. 지역사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를 하셨는지 저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영주에 대해 단순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경직성으로 인해 비롯되는 정치, 문화, 사회, 경제의 난맥, 이 난맥을 풀어내고자 제가 국회의원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장점과 경쟁력 그리고 타 후보와의 차별성은?
저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우리 지역사회에 온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태어나서 자란 곳이 우리 지역이고 또 살아갈 사람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지역에 깊은 연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주 지역 사회의 역사와 함께 한 집안의 후예로서 우리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 그리고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그 깊은 빛나는 역사를 쭉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런 생각을 현실화하는데 저 만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그것이 저의 장점입니다. 또 한편 저는 우리 지역에서 남들이 기피할 수도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지금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 불가능한 것을 그냥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부딪혀 헤치고 나갈 수 있는 패기를 갖고 있는 젊은 정신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이 후보님들과 비교했을 때 당연한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과 주요 공약 5가지는?
저는 ‘지역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걸었습니다. 이 ‘지역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기 때문에 ‘제대로 슬로건을 잡은 것이다’라고 말씀도 하십니다. 우리 지역 사회가 그동안 정치라고 하는 영역에 있어서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필요한 정치가 아니라 중앙의 이념대립, 지역갈등 등에 몰입돼 있는 것이 정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 있는 그런 상황에서 지역이 배제되고 소외되고 있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라보다 ‘지역이 먼저’, 그리고 이념보다 ‘지역이 먼저’라는 의미로 ‘지역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썼습니다.

그리고 각 시·군마다 나름대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은 우리 영주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베어링 산단 조성 문제는 저희 여당 아니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베어링 산단 조성을 위해 베어링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새로 신축되는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휴천 3동과 역 앞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선상 통로를 약 120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선상 이동통로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인들을 위해서 스포츠 콤플렉스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시정책이 도시가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도시정책인데 앞으로는 압축도시 정책으로 도시정책의 대전환을 가지고 오도록 시청 청사를 새로 이전하고 신축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시가지를 활용해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그 공약이 시청 신축 이전 공약입니다.

▶현재 영주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과 해결방안?
영주지역에서 지금 가장 큰 현안은 일자리 부족 문제, 좋은 일자리 부족 문제, 인구감소 문제로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자체적인 동력에 의해 영주시가 산업기반을 마련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산업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그리고 집권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새로운 산업기반을 만들기 위한 문제가 가장 절실한 문제이며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영주 인구 증가 대책이 있다면?
결국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어야 인구가 늘어날 것 아니겠습니까. 행복해야 아이를 낳을 것 아니겠습니까. 행복한 도시 그리고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충분하고 그리고 산업기반이 확보 돼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대한민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정치의 시작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장은 지방의 희생을 통해서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공적인 성과들을 지방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에 진출해 그러한 노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선거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번에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봉화·영양·울진·영주가 전부 같은 선거구가 됐습니다. 우리 영주는 작은 지방도시로서 기능을 갖추고 있고 그리고 봉화·영양은 풍부한 자연자원들을 가지고 있으며 울진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서로 이해가 충돌할 까닭이 없습니다. 서로 협력하는 자세로 선거구를 형성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지역 현안 산업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경북북부가 오지가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협력하는 자세 그리고 각 지자체마다 그 고유성과 정체성을 찾아내고 확립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아닐까 합니다.

시군민 여러분, 우리가 앞으로 서로 협력하는 자세, 그리고 중앙정부를 향해서 우리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그 통로 확보를 제가 제안드리겠습니다. 통로 확보 확실하게 해 주십시오. 그 통로로 국회의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영주에서 36번 국도가 울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울진까지는 2차로에 지나지 않지만은 어찌 됐건 이전보다는 훨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원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우리 지역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6번 국도가 2차로로 마무리된다는 점 저도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4차로로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좀 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선거환경이 조성됐습니다. 각 캠프마다 어려움이 있을 텐데 저희들 같은 경우에도 대면 선거운동이 극도로 제약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창의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SNS에 서툴기는 하지만 SNS를 통해 후보를 알리고 공약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선이 된다면 어떤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나, 관심분야와 이유는?
산자위와 국토교통위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절실한 산업 기반 확보 문제, 그리고 오지에서 전국의 각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 건설 등 대규모의 SOC사업이 될 건데요. 그 SOC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국토교통이 그리고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산자위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4.15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은?
우리 지역이 낙후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외에 또다시 기회가 올까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이전에 우리가 그 2004년도 영주 선거, 그리고 2000년도 봉화 울진 선거를 많이 말씀들을 하십니다. 한번 기회를 놓치면 상당한 기간 정체된 상태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록 미약하지만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지역의 기적과 같은 변화, 그 변화가 우리 지역을 다시한번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희 역시 우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된다면은 그것 자체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적은 후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만들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거구에 기적을 만들어 주시고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 지역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 될 것입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 지역이 다시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결단해 주십시오.

<개별질문>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 후보였던 송성일 후보에게 한마디
송성일 후보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 철학 그리고 매력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열렬하게 지지하셨던 그 이유도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영주 출신이라는 점이 제가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회의원이 돼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로서는 너무 좋고, 그리고 시민들 입장에서는 농민후보가 없는 국회에서도 더욱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편으론 무겁습니다만은 송 후보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철학은 제가 담아서 가겠습니다. 함께 협력해 만들어가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한다면 이번에 송 후보가 경선에서 진 것이 국민들에게 크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민주당을 이탈한 일부 당원에 대한 생각은?
민주당이 2018년도 지방선거에서 우리 지역에서는 참 보기 드문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에 지지율이 조금 빠졌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편 지역에서 제가 더불어민주당 정치를 책임을 지고 있는 동안 저에게 실망해서 민주당을 이탈하신 분이 있다면 그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늘 듣고 또 토론하고 열어놓고 있어야 되는데 오히려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장들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 정치는 포용하고 협력하는 것을 시대정신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소 다른 생각 그리고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정당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번 신뢰해 주시고 믿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갈 것입니다.

▶여러 해 동안 여당 후보 출마를 준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을 결정하는 것은 구도와 이슈, 인물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정당 선거의 성격이 짙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그리고 국민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나라다운 나라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줬고 세계적인 위상은 정말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역의 정치적 정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우호적이지 못했던 점도 사실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야당 측에서는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내 걸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저는 얘기하고 싶은 게 우리 지역이 이렇게까지 파탄 난데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은 시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한다면 당연히 제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 부족한 데가 많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채워만 주신다면 얼마든지 당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곧 우리 지역의 변화와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취재 : 오공환 기자
영상 : 이영규·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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