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파출소에 지난 19일 익명의 40대 남성이 방문해 현금 10만원과 마스크 42장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두고 갔다.

황급히 떠나는 이 남성에게 경찰관이 어떤 일로 찾아 오셨냐는 질문에 “매일 아침 마스크 공적 판매처 우체국에 경찰관들이 나와서 라바콘을 설치하고 질서유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생이 많다”며 “업무하는데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마스크와 현금이 있던 종이가방에는 “코로나 아웃, 코리아 파이팅!”이라는 직접 쓴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

이날 기부를 받은 마스크와 현금 10만원은 순흥면사무소 사회복지팀과 협의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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