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56] 보배 플라워

 

화훼, 환경원예 공부, 대회 심사나 감독도
영주·안동·예천·봉화 등 전화주문으로 배달

이미정 대표

봄은 왔지만,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코로나19로 인해 꽁꽁 묶여 있다. 행사가 취소되고 가게들이 문을 닫고 개학이 연기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장기전으로 치닫는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결코 자유롭고 평온할 수만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희망과 작은 행복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지나가면 다시는 못 누릴 2020년 봄! 꽃 한 송이, 작은 화분 하나라도 나에게, 친구에게 선물해주며 향기롭고 싱그러운 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꽃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꽃이 우리에게 무엇이냐고 물어 오신다면, 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기가 태어나면 축하의 꽃바구니부터 생일, 졸업, 결혼에서 각종 기념일, 그리고 마지막 가는 길에 국화 한 송이까지... 꽃은 우리를 평생 위로해주고 축하해주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지요”

‘보배 플라워’는 꽃을 만지기 시작한지 30여년이 되어가는 이미정(53)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취미로 꽃꽂이를 시작했다는 이 대표는 꾸준히 하다 보니 특기가 되고 생업이 됐다고 말한다.

“꽃을 갖다가 팔기만 하면 장사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꽃에 대해 제대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꽃은 항상 설레게 해요

이 대표는 화훼, 환경원예 공부를 시작해 학사, 석사를 받았으며, 각종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도 거뒀다. 그리고 지금은 각종 대회 심사나 감독으로 초대 받는 위치에까지 와있다. 또한, 지난해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한다. 이렇듯 꽃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이 대표는 지금의 자리에서만 25년째 보배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다.

“한 번도 지루해본 적이 없었어요. 공산품이면 지루하기도 했을 텐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다른 꽃들이 나오니 늘 새롭고 설레게 한답니다. 늘 식물과 함께 하니 감기에도 걸리지 않고 기분도 좋고 행복해요”

 

음식보다 꽃을 먼저 준비

보배플라워는 각종기념일, 결혼, 약혼, 칠순, 팔순, 졸업, 프로포즈, 각종기념일, 상가분향소설치제작, 꽃차 제작 등을 하고 있으며, 결혼식과 신부부케를 포함해 꽃에 관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영주 관내부터 안동, 예천, 봉화까지 고객의 전화 한 통화면 배달이 가능하며 배송된 상품은 블로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꽃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여러 가지 행사나 축하의 자리에 음식보다 꽃을 먼저 준비하는 것 같아요. 꽃다발과 꽃바구니에서 작은 화분까지 식물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꽃, 식물 보급에 최선 다해

코로나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고 행사가 취소돼 꽃집을 찾는 사람들 발길도 많이 뜸해진 상태이지만 이 대표는 온실 가득 생화를 준비해둔다고 한다. 생화를 찾는 단 한분의 고객이라도 만족을 드리기 위함이다. 이렇듯 사람들에게 꽃과 식물을 제대로 보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 대표는 한 가지 바램이 있다.

“화훼관련 공부를 한 프로리스트들이 운영하는 플라워 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도 이 자리에서 힘닿는 데까지 오래도록 하고 싶어요. 집집마다 한 송이의 꽃이라도 꽂고 서로 축하의 꽃을 나누면 정서적으로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보배 플라워
영주시 선비로 100
054-636-0303, 010-450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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