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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시장, 영주경제 기지개 편다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20.03.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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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소문난 영주 우수묘목
거리 마다않고 구입 행렬 줄이어

코로나19공포로 꽁꽁 얼어붙은 영주경제에 과수묘목 등 나무시장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영주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본지는 나무시장을 돌아봤다. 먼저 3대에 걸쳐 사과나무묘목을 생산 판매해오고 있는 봉현면 오현리 소재 영생과수묘목영농조합법인(대표 오재영.43) 마당에는 7~8명의 농민들이 본인 확인을 거쳐 미리 예약한 묘목을 차에 싣거나 계산대에 줄을 서 있었다.

청송에서 3천여 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는 임모(49)씨는 “지난해 예약한 미얀마(부사의 일종 포기당 1만1천원) 500그루와 시나골드 600그루를 사려왔다”며 “청송 주변에도 과수묘목상은 많으나 영생과수묘목조합에서 생산한 묘목이 활착률이 뛰어나고 신용이 투철해 10여 년 전 부터 거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에서 왔다는 신동규(39)씨는 “영생과수묘목법인에서 자체 개발한 홍트림과 썸머킹을 각각 500그루(포기당1만1천~1만5천원)를 구입했다”며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사과묘목이 생육상태가 좋다. 멀리까지 오는 이유가 있다”고 웃었다.

평창에서 온 이 모씨 형제는 지난해 봄 3천 그루의 묘목을 계약하고 계약금을 납부하지 않아 미 계약으로 처리되면서 선처를 요구하는 손님과 묘목이 없다는 사업자간의 난처한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본지를 만난 오 대표는 “영생과수묘목은 20여 년 전 부터 전량 주문생산을 하고 있으며 최소한 8월까지 예약주문(품종)을 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묘목을 생산 공급해 오고 있다”며 “팔지 못한 묘목은 전량 버려야하기 때문에 미계약자가 특정품목을 대량 반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정원이나 도시 텃밭을 가꾸는 도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왕자두, 호두, 밤나무 등의 유실수와 대부분의 조경수도 갖추고 4월 말까지 묘목시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묘목문의 영생과수묘목조합법인 070-7763-6575)

영생과수묘목과 500m거리에 자리한 과수묘목 전문생산판매업체인 지복농원(대표 장지문. 57)앞 마당에는 8~9명의 대량구매자들이 줄을 선채 사과묘목을 차에 싣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경남 거창 고제면에서 1만여 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는 최기용(69)씨는 “올해 2천100평의 밭에 지복농원 장대표가 자체 개발한 홍트림 2천100그루를 예약주문을 했는데 묘목이 모자라 썸머킹 200여 그루로 대체를 하게 생겼다”고 했다. 거창 인근에는 묘목생산업체가 없느냐며 멀리까지 오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금산 충주 등지의 묘목상과 10여 년간 거래를 해왔으나 품종을 속이거나 나무가 튼튼하지를 못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10여 년 전부터 거래처를 옮겼다”고 답했다. 문경에서 1만여 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원치(78)씨는 “홍트림 300그루(그루당 1만2천원)와 아리수(그루당 1만4천원) 1천400그루를 차에 실었다”며 “사과가 열려야 품종을 알 수 있는데 품종을 속이면 5~6년의 세월을 도둑 맞는다. 과수묘목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묘목상과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묘목문의 지복농원054-633-2850번>

지난 16일(월) 부터 유실수와 조경용 나무 100여종으로 문을 연 영주농협(조합장 남정순) 파 머스마켓 나무시장에도 7~8명의 시민들이 드나들며 나무를 구입하고 있었고 연산홍, 왕매실 등이 시중시세보다 100원~1천원 가량 싸게 팔리고 있었고 공작단풍이 9만5천원, 동백나무가 1만4천원에 팔리고 있었다. 영주농협 농업담당 남인호씨는 “영주농협 나무시장은 5월 중순까지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영주시산림조합(조합장 윤상순)이 지난 16일부터 조합 옆 공터에 100여 품종의 유실수와 조경수를 전시판매하는 등 군소업체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문을 열고 있어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기자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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