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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냐’vs‘통합당 텃밭이냐’
  • 오공환 기자
  • 승인 2020.03.27 08:04
  • 호수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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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3자 대결 민주당·통합당·무소속
서울대 선후배 법조인 출신... 치열한 본선 예고
통합당 높은 지지율 속 지역대결구도 형성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
무소속 장윤석 후보

4.15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 경쟁이 시작됐다.

우리고장이 속한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예비후보(52)와 미래통합당 박형수 예비후보(54)가 각각 공천권을 따냈고 무소속 장윤석 예비후보(70)가 가세해 국회입성을 놓고 같은 대학 출신 법조인 선후배간의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의 후보는 모두 서울대 동문으로 현직 변호사들이다. 

모두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봉화출신 농민인 김형규 후보(49)가 공천돼 이번 총선에서는 모두 4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사태 속에 과거처럼 대면선거가 불가능해 유권자도 후보자도 서로를 잘 모르는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고 있어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통합당 후보로 울진출신 박형수 후보가 결정되면서 영주출신 무소속 장윤석 후보간의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된 데다 여야심판론에 따른 정당 결집력이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민심 변화가 득표로 연결?

민주당 황재선 후보는 중량감이 있는 보수 성향 후보가 2명이 출마해 보수표가 분산될 수 있는데다 지난 2004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경북지역 13곳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 것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과거 선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로 영주지역 기초의원비례 득표율이 30%대 중반을 얻은 것도 희망적이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갈등보다는 ‘지역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어 정부여당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희망하는 중도층의 표심도 어느 정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 여론이 호의적인 것도 득표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봉화출신 송성일 후보가 적극 돕고 있는데다 ‘영주의 아들, 봉화의 외손, 울진의 자손, 영양의 친구’란 집안의 연고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보수후보, 정부여당 심판론과 지역주의가 승리 관건

선거구 재 획정으로 울진출신 박형수 예비후보는 영주지역이 생소하고, 장윤석 예비후보는 봉화영양울진지역이 생소하다.

이 때문에 이들 두 후보에게는 생소한 지역을 어떤 이슈를 갖고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통합당 박형수 후보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 후보인데다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울진 봉화 영양지역의 긍정적 표심이 장점이다.

하지만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대면선거를 할수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롭게 선거구에 편입된 영주지역 표심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정부여당 심판론이 선거 막바지까지 이어지면 득표에 유리하지만 지역대결구도로 굳어질 경우 3선 출신의 무소속 장윤석 후보와의 싸움이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선에 승리한 박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최교일 국회의원의 조직과 지원을 등에 업고 영주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영주지역에서 과반의 지지만 얻어도 당선권에 안착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무소속 장윤석 후보는 정부여당 심판론과 지역 대결구도에 모두 기대를 걸고 있다. 영주출신 황헌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자 선거역사 이래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영주지역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도 유리한 선거전으로 이끌고 있다. 

도내 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돼도 대부분 초선이어서 당권에 도전할수 있는 ‘4선의 중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선되면 복당해 정부여당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불안한 보수표심을 안심시키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치신인 최교일 후보가 57.15%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예천출신 무소속 후보가 33.96%로 뒤를 쫓았지만 최후보가 당시 여당 후보인데다 인구가 많은 영주지역 출신이어서 영주지역에서만 무려 7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26일과 27일 후보 등록 마감 후 4월 2일부터는 본격 선거기간에 들어간다. 선거인명부는 4월 3일 확정되며, 4월 5일까지 투표안내문이 선거구민에게 발송된다. 4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4월 15일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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