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아동문학가)

이보민(안정초 6학년)

비밀

속닥속닥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되는
나의 비밀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 거려도

너의 비밀을
지켜주고 싶어
입을 꾸욱 닫는다.

《감상》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 있다. 혹이나 남에게 들킬까봐 꼭꼭 숨기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 내가 숨기는 비밀을 누가 알까봐 마음 졸이며 묻어두고 싶은 이 비밀이 들어났을 때는 괜히 속상하고 마음이 허전해 지고 울고 싶어진다. 이 글을 쓴 주인공도 나만 아는 비밀 하나를 간직하고 입이 간질간질 하다. 그래도 꾸욱 참고 비밀을 지켜주려고 애를 쓴다. 친구의 비밀을 남에게 이야기해 주어 싸움이 난다든가 친한 친구사이가 벌어지는 경우를 가끔 본다. 이런 경우를 어른들 사회에서도 가끔씩 보게 된다. 알고 있어도 모른 척 해주는 입이 무거운 사람이 돼야한다.

우리는 나만 아는 비밀을 일기장에다 몰래 숨겨두기도 한다. 그래서 자기 일기장을 남이 못 보게 숨기거나 자물쇠로 일기장을 채워두는 경우도 간혹 본다.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3기 아동시 우수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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