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되고 싶은 제일고 도제헌 군

과학관련 검색이나 프로그램에 참여
좋은 책 읽으며 부족부분도 채워나가

“저는 과학자로서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물론 무언가를 발견, 발명을 해서 바꿀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나중에 오지 같은 곳에 가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요. 꿈이 너무 큰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봐요”

 

장래희망은 과학자, 꿈은 음악과 봉사하는 것

제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도제헌 군의 장래희망은 과학자나 공학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도 군이 꾸는 꿈은 음악과 봉사를 하며 사는 것이라고 한다. 어릴 적 꿈이 음악을 하는 것이었다는 도 군은 피아노를 시작으로 색소폰, 베이스기타, 장구, 북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다고 한다.

“음악도 재미있었지만, 과학에도 끌렸어요. 불꽃실험 있잖아요. 그게 정말 예뻤거든요. 그리고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감명 깊게 읽었어요. 과학은 세상을 좋게만 바꾸지는 못하지만, 그 과학의 그림자를 밝히는 것도 과학이라고 그 책에서 배웠어요. 어쩌면 제가 정말로 과학자가 될 계기가 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책도 많이 읽고 싶어

과학자가 되겠다는 도 군은 과학 사이트를 검색해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학교에서 열리는 과학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과학 영재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수준 높은 실험을 통해 좋은 경험들을 많이 쌓았다고 한다.

“일단, 저의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창시절동안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준 높은 책들도 많이 읽어보고 싶어요”

이렇듯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도 군은 요즘 플라톤의 정의론을 읽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특히 한비야의 책을 읽으며 봉사하는 삶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자신의 원동력은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도 군은 특별한 좌우명은 없지만,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인터넷을 고안해낸 ‘팀 버너스 리’ 라는 사람을 존경한다고 한다.

“저는 정보는 제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공유는 진화의 어머니이며 그것이 창조를 낳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팀 버너스 리’도 정보를 제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지요. 그런 점에서 제가 그분을 존경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이 미뤄짐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도 군은 요즘, 매일아침 강변을 거닐며 운동을 해서 몸무게 2kg을 줄었다고 한다. 또한, 하루 서너 시간씩 공부를 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읽고 있다고 한다.

“제가 기저 차가 심해서 제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 거예요. 그래도 저를 떠나지 않고 제 곁에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읽으며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김윤필 행복나눔센터 센터장

제헌아~ 안녕~ 우리, 만난 적은 없지만 너의 꿈이 봉사와 행복이라는 얘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응원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믿는다.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좋은 것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 그러나 오히려 좋아 보이는 것이 나쁜 것이 되기도 한단다. 건강한 사람은 무균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아니겠니. 내가 이미 행복한 사람임을 발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손길을 내밀며 봉사하고 살필 때, 내 자신도 함께 행복해지고 건강해질 수가 있단다. 무엇보다 네가 어려서부터 그런 꿈을 품었다는 것이 너무 대견스럽구나. 너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제헌이의 멋진 앞날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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