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국 조합장

당기순이익 14억 1천만 원
이용고배당도 4억5천700만원

영주축협(조합장 서병국·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문정동에 자리한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61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영 전 시장, 배준호 농협중앙회 영주시지부장, 전세우 농협사료경북지사장, 임무석 도의원 및 임원, 대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사에 나선 서병국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4억 1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게 된 것은 조합원들의 사랑과 전이용 덕분”이라며 “올 3월25일부터 시행되게 되는 가축분뇨법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축협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두 번의 이사회와 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대단위 가축분뇨퇴비공장을 유치키로 결정, 가축 분뇨법으로 인해 한우사육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영주한우가 전국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조합장을 지낸 김진영 전 시장은 축사에서 “영주축협의 눈부신 발전을 축하드린다”며 “오늘날 조합이란 얼마나 많은 배당을 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조합원들의 가게 경영에 얼마나 이바지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살피며 조합원들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야 하며 조합원 실익 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임무석 도의원도 축사에서 “최근 소규모 한우농가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가축분뇨법을 2~3년간 연기시켜 축협에서 대단위 축산분뇨퇴비공장을 지은 뒤에 분뇨법이 발효되도록 경북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배준호 농협시지부장은 축사에서 “농촌이 초고령화로 진입하면서 조합의 역할은 막대해졌다”며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부자농촌 만들기에 농협 종사자들이 지도자겸 일꾼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영주축협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조합사업 전이용을 통해 경제사업 물량 전년대비 10.5%가 성장한 1천8억5천700만 원을 달성했고 예수금 평잔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5천597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영주한우 후기 사료대 지원, 메가마트 영주한우대축제 행사, 한우농가 헬퍼사업, 조합원자녀 장학금 수여 등 조합원의 편익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전개로 11억 2천300만 원의 교육지원 사업비를 집행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임기가 만료된 감사 선거에서는 김태섭, 서해원씨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영주축협은 14억 1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관내에서 가장 높은 4%에 이르는 3억6천7백만 원을 출자배당금을 지급하는 한편 출자배당금의 1.4배에 이르는 4억5천700만 원을 이용고배당으로 각각 배당키로 의결했다.

행사 직전에는 안정면 축산계 등 3개 단체가 조합장상을 수상했고 김광환 조합원 외 2명이 우수조합원패를, 덕풍농장 오삼규 대표 외 2명이 전세우 농협사료 경북지사장상을 받았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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