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 친구와 사제 간 교류시간 가져

경북항공고등학교(김병호 교장)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신입생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의 자리는 ‘영원한 친구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글로벌 시대에 맞게 훌륭한 항공정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기획됐다. 특히 학생들의 활동모습을 학부모님들이 볼 수 있도록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소통했다.

첫 만남에 학생들은 분임별로 자기소개와 포부를 말한 후 평생의 친구로 비전과 포부를 담아 분임기와 분임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을 통해 친구를 향한 배려와 관심을 키우며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됐다. 저녁시간에는 조별로 함께 야채를 다듬고 고기도 썰며 카레와 불고기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우정도 나눴다.

특히 첫날 마지막 프로그램에는 스승과 제자들이 만남의 시간을 갖고 학교장과 전교사가 참여하는 세족식으로 신입생들의 발을 닦아주며 사제 간의 사랑을 키웠다.

이튿날부터는 3년간 학습할 부서별 교육과정 안내와 항공정비 실습장을 견학하며 전문 교관들의 설명을 듣고 소수서원을 방문해 문화체험활동도 가졌다.

또한 신입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영화 속 오페라 이야기’ 공연에 바리톤 박찬일, 소프라노 강지연, 카운트테너 윤진태, 피아노 김예은 씨를 초청해 영화 속 장면을 설명하며 잔잔히 흘러나왔던 선율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연주회가 열렸다. 전체 교사들은 환영의 노래로 ‘만남’을 다함께 불렀다.

신입생 강병민 군은 “각 지역의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지 걱정이었다”며 “친구들도 착하고 선배들도 모두 상냥해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김병수 학생의 어머니인 유금자 씨는 “모든 부분에 감사드리고 세족식은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감동이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며 “3년 동안 잘 지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병호 교장은 특강을 통해 “학교생활에서 친구간의 지켜야 일과 항공정비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잘 기억해 즐거운 학창시절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안목과 자질을 갖춘 항공정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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