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의회 대책회의
▲ 취소된 순흥초군청민속축제
▲ 영주시대책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방지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체계 가동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던 ‘2020 경자년(庚子年)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면취소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추가로 계속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경북도는 감염증 의심 신고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매년 열어 오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부득이 취소키로 결정했다.

해마다 우리고장에서는 양대 성황제를 시작으로 소백산텃고을 세시풍속 한마당(풍기읍 남원천), 순흥초군청 민속 문화제(순흥면 소수서원, 선비촌 일원), 무섬마을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문수면 수도리) 등 정월대보름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왔다.

시는 정월대보름 관련 지역 내 주요 대규모 행사에 대해 취소를 결정하고, 향후 예정돼 있는 주요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 축소 또는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매화분재 개화시기에 맞춰 8일과 9일 양일간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매화분재 전시와 선비세상 주요 테마인 6대 분야 한문화 체험행사도 일정이 변경됐다. 매화탐방 행사는 매화공원을 개방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한문화 체험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관기관들과 확산방지 선제적 대응

시는 지난 1일 장욱현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날부터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가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는 지난 4일 기준해 총 16명으로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주 관내에는 접촉자 및 감염증 의심환자의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영주시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등 총 6개반 8개부서로 구성해 24명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운영하고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조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우리고장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영주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30여 개소에 마스크 6천500개, 손소독제 600개를 배부했으며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대책회의의 주요 대책으로는 동양대 유학생들 관련해 격리방안 및 후속 조치와 방역물품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등의 시내 주요 행사장에서는 대관신청 시 행사연기를 권고하고 행사개최 시에는 손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리는 행사장 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체온계를 비치하는 등의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영주역과 버스터미널 입구에 손세정제를 추가 비치하고 택시기사와 시외버스 기사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제공 및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시민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예방행동 수칙을 준수할 것과 중국여행자 및 여행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예방적 차원에서 보건소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하기 바란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철저한 비상근무 체계 확립과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 물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영주시 보건소(☎63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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