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화 어르신(86세, 소백실버대학)

털목도리

겨울바람 찬바람엔 털모자 털목도리
연세 높은 노인에겐 반드시 필요한 것

작년 초겨울에 딸로부터 받은 선물
손수 뜬 털목도리 길이 9자 널비 1자
월동준비엔 안성맞춤이네

안사돈이 손수 떠 보내준 털목도리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이 고마운 정, 은혜 어떻게 갚아야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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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 털목도리를 손수 짜서 딸에게 전해주셨다. 나는 겨울이 되면 그 털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다닌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그 털목도리만 하면 겨울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직접 손수 뜨신 그 마음 얼마나 고마운가. 고마운 은혜 말로 표현 못한다. 딸에게 고맙다고 인사 전했지만, 털목도리 두를 때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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