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꿈인 제일고등학교 장성훈 군

초등생과 함께하며 즐겁고 보람돼
청소년의 꿈에 격려와 힘주길 당부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나가서 아이들이 저한테 궁금한 걸 물어오면 대답해주는 게 좋았어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그 꿈을 꾸고 있어요. 저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균등한 사랑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제일고등학교 1학년인 장성훈 군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부모님이 초등학교 교사라서 아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그 꿈을 꾸게 됐다고.

“부모님이 초등학교 교사이신데 어릴 때는 세상에 교사랑 회사원 두 가지 직업밖에 없는 줄 알았어요. 교사이신 부모님 모습이 보기에 좋아서 회사원보다는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골목교육방 찾아가 초등생과 함께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사, 균등하게 대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장 군은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먼저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도시재생 청소년동아리 활동을 하며 골목교육방에 찾아가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골목교육방에 찾아가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제가 아는 게 있으면 가르쳐주기도 해요.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따르는걸 보면 마음이 흐뭇해져요”

 

최선 다하고 노력해 꿈 이루고 싶어

겨울방학이 되면 우선 잠부터 실컷 자고 싶다는 장 군은 얼마 안 되는 방학기간이지만 부족한 과목인 영어공부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배드민턴과 야구를 좋아하고 중학교 때까지 기타를 배우기도 했었으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잃고 취미생활을 못하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한다.

“요즘은 공부만 하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미래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 생각이 너무 많아요. 나중에 제 꿈을 이루고 나면 고민거리 없이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나만의 취미생활도 찾고 마음의 여유도 누려보고 싶어요. 그때까지 참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서 제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

 

청소년의 꿈, 더 존중하고 응원해주길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장 군은 사람들이 너무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꾸는 꿈에 대해 어른들이 함부로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청소년들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농담일지라도 우리는 그런 말에도 상처를 받게 되거든요. 다들 소중한 꿈인데, 더 존중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석지영 엄마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던 우리 아들의 꿈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한 순간도 바뀌지 않는 너를 보면서 정말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단다.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꿈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우리 아들의 모습이 무척 대견스럽다. 초등학교 교사는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바른 생활 습관과 바른 인성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하는 역할을 가진단다. 우리 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일 이외에 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생활하는 태도는 물론이고 공감능력,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거라고 생각해. 8년 전 대전의 한 미술관에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꾹꾹 눌러 쓰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우리 아들에게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쳐주고 싶다.성훈이의 꿈을 응원하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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