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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마을 만들기 사업’ 마무리단계 한창장수면 갈산1리 이칠호 장수화력발전소 반대추진위원장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20.01.03 17:34
  • 호수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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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이개립이 세운 마을,
조상의 혼 자손만대 이을 것

“갈산1리는 충효가 살아 숨 쉬는 마을입니다. 경주이씨 17대조이신 이개립 할아버지가 개척한 마을이며 그 어른의 뛰어난 학문을 기리고자 당시 지역 유림들이 서원(의산서원)을 세운 마을로 500년이 지난 지금도 효 시범마을로 지정 돼 있습니다”

장수면 갈산1리 이칠호(64.전 장수면이장협의회장.전 이통장연합회 부회장) 위원장의 마을자랑이다. 48가구 10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2015년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말까지 사업비 5억 원으로 마을환경 개선사업을 시행,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효(孝)와 충(忠)이 살아있는 전통의 마을

효자 이개립은 현감 등을 잠시 지냈으나 오래지 않았고 부모님 모시기에 정성을 다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치는 혁혁한 공을 세운 의병장이다. 학봉 김성일의 문하로 서울과 지방의 많은 명사(名士)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선현유묵{先賢遺墨 ; 이황(李滉), 유성룡(柳成龍), 김성일(金誠一)} 등의 서찰(書札), 퇴계 유묵(退溪遺墨), 한석봉(韓石峰) 글씨 등 많은 필첩(筆帖)을 남겼다.

이 위원장은 “이개립 할아버지를 테마로 마을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2014년 말 정부기관에 전달한 결과 이듬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창조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고 현재 감독기관인 농어촌공사영주봉화지사와 마무리사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마을 뒤 우뚝 솟은 산에는 신라시대에 축성한 갈산성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며 “소백산 지봉인 용암산과 주마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름진 들판을 안고 있어 정감록의 1승지 부럽지 않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갈산1리는 성곡~안정 방면과 예천과 영주를 연결하는 회전교차로가 있어 교통요충지로 양파, 황기, 생강 등의 약용작물생산지”라고 했다.

 

주민화합과 건강 위해 다목적 생태공원 설치

이 사업으로 인해 우선 주민들의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마을회관 앞 정미소 자리를 매입해 배드민턴장과 족구장, 배구장을 설치하는 한편 70평의 지붕을 덮어 전천후 경기장을 마련했으며 낡은 정자도 육각정으로 교체 했다. 바람이 불면 폐비닐이 날려 교통량이 많은 회전교차로 주변의 미관을 해치고 있어 폐비닐 집하장에 콘크리트 옹벽을 치고 이개립 장군을 소개하는 글과 임진왜란 당시의 전공을 타일벽화로 장식해 예천과 영주 안정을 오가는 길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의산서원을 오르는 도로변에는 400여m의 안전 휀스를 설치해 안전과 미관을 개선하기도 했다. 마을환경개선과 함께 전통, 내력을 함께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마을 500여m 거리에 위치한 갈산산업단지에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갈산1~2리는 물론 장수면 관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업체가 숲 가꾸기 부산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청정발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숲 가꾸기 부산물을 수거~운반~발전을 하기까지 경제성이 있느냐는 문제와 이 업체는 4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 각종 공해물질을 내뿜는 화력발전소를 추진했던 경력이 있어 의심만 커져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일지라도 청정기업이 유치돼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며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공해 유발 업체 유치는 반드시 막아 청정장수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갈산1리 토박이인 이 위원장은 70여 마리의 한우를 기르며 1만여 평의 전답을 이용해 복합농사를 짓고 있으며 부인 전미애(57)여사와의 사이에는 3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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