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44] PA₂ 요가명상원

 

안세혁 대표

 회비 경제적, 정보교류와 활력 얻어

수행외 필라테스 기구로 근력운동도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불과 40cm밖에 되지 않는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의 거리라는 말이 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이 외롭고 아프고 힘든지도 모른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0년경엔 우울증이 질병1위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치유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탁원할 효과를 발휘한다는 요가와 명상을 함께 하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심신 수행의 해방구 같은 역할

“요가와 명상을 하는 사람은 고요한 곳에서 오래도록 혼자 앉아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 분들이 시간의 구애 없이 내 집처럼 마음 편안하게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심신을 수행하는데 해방구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휴천 현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피에이 요가명상원’은 안세혁(56)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아사나, 호흡법, 요가와 명상 등을 20여 년간 독학으로 수행해온 안 원장이 정성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공간이다.

“제가 평소에 심신수행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쪽을 다루는 곳들은 생활공간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저부터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제적 부담 없이 찾는 공간으로

‘피에이 요가명상원’에 들어서면 안 원장의 섬세하고 정갈함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인 요즘은 나무 난로와 장작더미가 정겨움과 따뜻함을 더해준다. 40여 평의 공간에 개인 요가수행방 2개와 명상방 1개가 준비돼 있으며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홀이 있다. 회원들과 똑같이 수행하고 있는데 한 가지 더하는 일이 나무 때고 청소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안 원장은 직장을 다니며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20여 년간 아이들 키우며 내 몸이 망가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고 싶고, 나를 찾고 싶은 다른 사람들도 경제적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월 회비 3만원, 자율성 강조

매달 3만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에게 24시간 개방되고 있는 ‘피에이 요가명상원’은 요가와 명상을 특별히 누군가에게 지도를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수행하면서 수행인들끼리 서로 정보도 주고 활력도 주며 시너지 효과를 얻는 곳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한다. 방마다 모니터가 준비돼 있어 초보자들도 본인이 수행하고 싶은 시간에 찾아와 요가와 명상을 할 수 있으며 홀에 준비된 필라테스 기구를 활용해 근력운동도 가능하다.

“이곳은 월회비가 저렴한 대신에 무엇보다도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심신의 건강도 나누고 북돋우면서 좋은 공동체, 동호회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곳이 아파트 동마다 하나씩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심신 건강과 행복 바라는 마음

21세기는 내면으로의 여행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하는 안 원장은 앞으로도 ‘피에이 요가명상원’이 종교가 갖고 있는 좋은 점들은 살리면서 특정 종교와 관계없이 심신수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편히 찾아와 몸도 단련하고 마음도 힐링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 사람들이 와서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이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우리 지역민들의 심신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PA₂ 요가명상원

경북 영주시 지천로 51

010 3075 5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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