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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알찬 교육으로 ‘선비품성’ 배워가다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9.12.06 17:49
  • 호수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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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고을나들이
선비인성교육
화전만들기
국궁체험
독도탐방
선비문화골든벨
교육행정협의회
선비동아리
꼬마선비 인증
선비인성교육

영주교육지원청, 올바르고 행복한 인재육성
‘안자육훈’ 실천 선비인성교육 추진 활성화

영주시와 영주교육지원청이 2017년 ‘영주선비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자육훈을 중심으로 한 선비인성교육을 시작한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안자육훈(安自六訓)은 주자학을 도입한 회헌 안향선생이 쓴 ‘국자학이 여러 학생들에게 읽어 주는 글’을 기초로 효(孝), 충(忠), 예(禮), 신(信), 경(敬), 성(誠)의 여섯 가지 실천윤리를 말한다.

올해도 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섭)은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선비품성 함양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더욱 알차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해 왔다.

영주교육이 추구하는 ‘삶의 힘을 키우는 행복한 선비’는 선비품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꿈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이다. 이에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움을 즐기고,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선비 육성을 교육지표로 이러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선비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현장의 선비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영주교육지원청은 먼저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교원과 학부모 대상 연수, 선비인성교육 강사와 선비동아리를 운영 지원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선비문화체험학습인 선비고을나들이 운영 등 관내 학생들이 올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학교에서는 선비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안자육훈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선비생활실천주간 운영, 선비동아리 활동, 선비고을나들이 활동 참여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선비인성교육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올해 영주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학교마다 학생들을 위해 진행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선비품성 영주교육 위한 교육행정협의회

영주교육지원청과 영주시는 지난 8월 2일 삶의 힘을 키우는 행복한 선비육성으로 ‘2019년 영주교육행정협의회’를 열었다.

영주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장과 시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경상북도의원, 영주시의원, 학교장, 지역 유력인사, 교육지원청과 시청관계자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영주교육지원청과 영주시가 교육행정의 상호협력과 공동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구성, 운영돼 왔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 구)영주공공도서관 매각, 학교 수도요금 감면 확대 방안, 폐지학교 매각 추진에 따른 매입 검토를 시에 요청했다. 또한 영주교육지원청은 올해 교육사업 계획과 실적 보고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확대’와 ‘동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 제공’, ‘영주선비도서관 버스노선 증설과 안내표기 요청’에 대한 검토, 2020년 초등학교 자유학구제 확대 운영에 대한 홍보 방안 등을 시와 협의했다.

 

지역사회 연계 선비인성교육 강사 지원

영주교육은 관내 초·중학교 30교에 선비인성교육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선비인성교육진흥회, 영주문화연구회, 박약회, 선비인성교육지도사회, 한국선비국궁교육원 소속 강사들은 학급당 연간 4시간에서 5시간씩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선비인성교육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역 5개 단체에서 총 911차시 수업을 통해 4천365명의 학생에게 영주의 위치, 자랑, 인물, 문화재 등의 내용으로 놀이와 활동 중심의 교육활동을 운영했다.

 

영주선비 독도체험 탐방단 운영

영주교육은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초등학생 23명과 인솔교원 7명이 함께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독도 사랑과 독도 수호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독도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관내 19개 초등학교에서 각 학교별 학생 1~2명씩 대표로 참여해 울릉도 생태체험, 해양체험, 독도경비대에 대한 감사편지와 위문품 전달, 독도 박물관 관람 등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탐방을 통해 학생들은 다시 한 번 안보의식과 나라사랑의 의지를 드높인 계기가 됐다.

 

선비문화 골든벨 대회로 영주선비 육성

영주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제12회 도전! 영주 선비문화 골든벨 대회’가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기간인 지난 5월 3일 청소년수련원에서 관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선비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계승하게 하고 영주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 특산물. 지명 등을 이해하고 배워 21세기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지역교과서로 제작 보급한 ‘선비의 고장 영주’와 창의체험자원지도인 ‘Edu-Mecca 영주 CRM’을 바탕으로 영주의 인물, 역사, 유물, 유적, 지명 등과 관련된 내용의 이해 정도를 알아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교예선대회를 폐지하고 학교 자체선발을 거쳐 뽑힌 초등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이중 10명의 학생들이 골든벨 문제를 풀어 마지막 본선에 진출해 부상으로 최우수 1명에게는 50만원, 우수 2명은 30만원, 장려 7명은 1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역연계 체험학습 ‘선비고을 나들이’

영주교육지원청은 올해 선비고을나들이 체험학습으로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초·중학교 20개교 73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벽화고분코스’와 ‘생태탐방코스’을 운영했다.

‘벽화고분코스’는 한과만들기, 고분벽화에코백 만들기,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풍기인삼박물관, 순흥벽화고분,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생태탐방코스’는 부석사 답사, 생태체험프로그램 참가, 생태탐방원 관람, 여우생태 체험 및 관람 등의 체험코스이다.

학생들이 참여한 선비고을나들이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지역 문화유산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기회로 교실에서 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문화의 소중함과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는 시가 체험코스에 드는 버스임차비, 프로그램운영 재료비, 입장료, 식비, 간식비 등 비용일체를 지원하고 영주교육지원이 주관해 교사들의 업무부담 경감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열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미래의 꼬마선비로 ‘인증’

■ 이산·순흥·장수초병설유치원, 어린이선비품성 기르기

이산, 순흥, 장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 27명은 올해 상반기 시청을 방문해 선비품성 기르기로 ‘선비 꿈 틔움’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시청에서는 유아기 때부터 선비품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시청 담당자는 ‘선비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따뜻한 품성을 지닌 사람’이라며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또한 재미있는 동요, 선비들의 심신 수련놀이인 투호놀이, 선비꿈나무 만들기, 선비인증서 등 다양한 놀이도 함께하고 시청민원실을 방문해 시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들었다.

■ 평은초, 화전 만들기

평은초등학교에서는 지난 5월 29일 교내에서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옛 어른들이 간식으로 만들었던 화전 만들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찹쌀가루 반죽을 둥글고 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져낸 뒤 형형색색의 꽃을 고명으로 얹어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해보며 전통 디저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완성된 화전은 전교생이 두레 가족별로 모여 함께 나눠 먹었다. 화전을 처음 접해본 저학년 학생들은 고학년들이 만든 화전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업을 진행한 권진만 강사는 “빵, 케이크, 과자 등에 익숙한 학생들이 화전이라는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를 스스로 만들고 맛을 느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수업”이라고 말했다.

■ 풍기초, 선비인성교육

풍기초등학교는 지난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1,2학년을 대상으로 선비인성교육지도사회에서 나와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선비인성교육을 가졌다.

선비인성교육에는 먼저 공수인사에 대해 설명하고 상황별 인사를 연습해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법을 알아봤다. 또한 칭찬과 감사를 실천하는 시간을 갖고 고운 말 나무를 만들며 아름다운 말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휴대전화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상황극을 통해 전화예절을 배우고 공공예절의 필요성을 깨달으며 실천을 다짐했다.

교육 관계자는 “여러 가지 선비인성교육과 실천,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성교육을 여러 가지 실천방법을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 대영중, 영주 3향교 체험

대영중은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주 3향교와 함께하는 인성함양 체험학습 일환으로 전통선비문화체험을 가졌다.

영주향교, 풍기향교, 순흥향교와 함께하는 이번 체험학습은 조상의 정취와 선비의 지혜를 본받아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인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계획됐다.

학생들은 영주향교에서 전교의 지도로 인성예절교육과 옥빛 유생복 입기 등 선비체험, 전통예절 인사법, 선비정신을 배웠다.

참여 학생들은 “조선시대로 돌아가 선비가 된 기분이 들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평소 멀게 느껴졌던 향교에서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문화재에 대해 배우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삶의 힘’ 키우는 행복한 선비 육성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온 영주교육지원청은 ‘삶의 힘을 키우는 행복한 선비 육성’이라는 지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김점섭 교육장은 “특색 있고 충실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비인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선비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선비인성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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