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진 영주문화원장 초청 강연
독서 통한 경험 확장의 장 열어

영광고등학교(교장 임하규)는 지난 16일 비호관에서 ‘제1회 와글와글 Book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독서를 통해 풍부한 정서함양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진로탐색을 도모하는 기회로 처음 기획됐다. Book콘서트를 위해 1, 2학년 98명 학생들은 1학기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는 분과를 조직해 책을 정한 후 꾸준히 읽어 내용을 정리하며 다양한 사회 현상과 연관 지은 독후활동을 충실히 해왔다.

이날 오전에는 영주문화원 김기진 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주변에 항상 책을 가까이 두는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세상의 모든 이치는 책에 담겨져 있으니 독서를 지속적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특강 후에는 참가자 전원은 공통적으로 읽은 ‘금수회의록(안국선)’ 작품을 동물별로 맡아 사회 현상과 연관시키며 자신들의 의견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 열린 분과별로 이뤄진 진로독서와 관련한 탐구내용을 주제 영상, 인터뷰 영상, PPT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로 만들어 발표했다. 학생들은 ‘의료용 대마초, 왜 합법화해야 하는가?’, ‘버블경제’, ‘개발도상국의 보호무역 정책’, ‘청소년 자살’, ‘우리나라와 미국 경찰의 차이점’, ‘엔트로피’, ‘로켓의 작동 원리’, ‘건축물의 구조’, ‘제트엔진’, ‘컴퓨터와 인문학’ 등 자신들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주제탐구로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에 참여한 강승호 군은 “장래희망이 교사인데 교육 관련 책은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고 내가 고른 책이 좋은 책인지 의문도 들어 쉽게 읽지를 못했다. 이번 기회로 교육 관련 책도 읽고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참여했다”며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었고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하는 법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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