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유치원 예술제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제25회 하나유치원(원장 김해성) 예술제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 시민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의상과 귀여운 몸짓들에 부모, 조부모, 친인척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이날 예술제는 7세 행복한반 김아현 양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1부는 김정후 군과 박지후 양의 사회로 고전무대가, 2부는 김승규 군과 김다은 양의 사회로 예체능과 다양한 문화공연, 3부는 신현호 군과 김다솔 양의 사회로 현대음악에 맞춘 공연이 펼쳐졌다.

김혜성 원장은 시작에 앞서 “작은 몸으로 열심히 갈고 닦은 아이들의 재롱을 보여들일 수 있는 좋은 날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원아 중에는 누나가 다닐 때 동생을 낳아달라고 했는데 뜻이 이뤄져 지금 우리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어린이집을 하면서 힘이 들 때도 많지만 좋은 환경에 만족스러워 하는 부모님들이 있어 기쁘고 보람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첫인사를 맡은 아현 양의 엄마 이지은(휴천3동)씨는 “유치원에서 동화구연을 많이하는데 이번에 아이가 인사를 맡아 대본을 외우려고 집에서도 연습했다. 열심히 했지만 걱정”이라며 “오늘 할머니부터 고모네 가족들까지 온 가족이 참석했다. 아현이 언니도 하나유치원출신이고 고모네 남매도 이 유치원을 다녀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말한 후 아이가 선 무대를 지켜봤다.

김승규(7) 군의 부모 김승재(49)·이혜영(45)씨는 “아이가 떨지 않고 쑥스러워하는 것 없이 잘해 놀랐다. 이번에 아이의 공연을 보려고 양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삼촌, 이모, 고모 모두가 참석했다”며 “아이행사를 기념해 늦더라도 외삼촌은 서울과 경북 영천 등에서 와서 양가가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7세 행복한반의 한삼탈춤 장구 공연이 시작되자 부모들은 이날 부모들을 위해 비워놓은 맨 앞줄 의자로 이동해 영상과 사진을 촬영했고 자리에 있는 가족들은 아이들의 흥겨운 무대에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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