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연구원이 꿈인 영주제일고 심규빈 군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
신재생, 핵융합 에너지에 관심 많아

“전 세계에서 외교적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에너지 자원의 문제로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요. 에너지 기술을 연구해서 효율이 좋은 에너지를 개발하고 부족하지 않게 해서 이러한 분쟁들을 없애고 싶어요”

 

에너지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관심

영주제일고등학교 2학년인 심규빈 군은 국가 에너지 자원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생물이나 화학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다는 심 군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에너지 자원을 연구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에 통합사회를 공부하면서 자원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나라마다 자원이 다양하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요즘 에너지자원이 많이 부족한데,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에너지 자원이 아주 중요하잖아요”

 

평소 에너지 아끼려고 노력

에너지 자원에 대한 기사나 자료들을 최대한 읽으려고 노력한다는 심 군은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다고 한다. 또한,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게 됐다고 한다.

“에너지 부족이 심각하다는 걸 알고부터는 교실 불을 안 끄고 가면, 제가 끄게 되고, 평소에 에너지를 아끼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남은 학창시절동안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심 군은 앞으로 서울대나 한양대, 경북대 등 에너지 자원학과를 입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 후 에너지 자원 연구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아버지와 많은 대화로 모든 것에 흥미

심 군은 평소에 아버지랑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본인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대답을 잘해주는 아버지 덕분에 모든 것들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답을 얻어내는 것을 즐기게 됐다고 한다. 또한, 심 군은 에너지 자원에 대한 본인만의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요즘 신재생 에너지나 핵융합 에너지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화석연료를 전부 사용해서라도 막대한 발전을 이루고 난 뒤에 최종적인 에너지 기술개발을 해서 전 세계적으로 통합해서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어른 되면 마음편히 여가생활 즐기려

걸 그룹 ‘모모랜드’를 좋아한다는 심 군은 무엇이든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 하는 성격 때문에 공부와 함께 취미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 다 공부하고 있는데 취미생활을 하면 놀아도 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고 죄책감이 들었어요. 지금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제한이 있으니 나중에 어른이 되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요. 학창시절동안은 부족함이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영주제일고 이영성 담임선생님

에너지 공학자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인 규빈아, 담임으로서 네가 이루는 바에 다가가도록 많이 도와주지 못해 늘 미안하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위해 애쓰시는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늘 기특하게 생각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주변의 도움에 부흥하고자 앞만 보며 달려가는 널 보면 걱정도 되는구나. 남은 시간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며,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규빈이가 되기를 바랄게. 너의 꿈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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