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어르신(78세,소백실버대학)
다람쥐
산장 오솔길 톡, 톡, 소리
두 귀는 쫑긋쫑긋
눈은 반짝반짝
코는 셀록셀록
알밤 줍는 다람쥐 양볼은 보물창고일세
부지런한 다람쥐야 건강도 생각해
너의 엄마가 알면은 걱정에 잠 못 이룬다
나도 너처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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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동물 중에 다람쥐가 젤로 귀여워요.
산에 오솔길 가다보면 눈코가 반짝반짝 예쁜 다람쥐가 다니면서 도토리를 줍는데, 품안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 예뻐요. 그런데 잠시도 쉬지 않고 도토리를 줍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너무 몸이 피곤하면 엄마가 제일 안타까워하잖아요. 부모님 곁을 떠나 자식 키우며 열심히 사는 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엄마는 알고 안타까워하시고 마음아파 하잖아요. 그 마음을 시로 써봤어요.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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