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명 참가, 라디오 들으며 죽계구곡 걷기
영남 선비의 멋이 담긴 아홉굽이 길 노닐어

죽계구곡길 라디엔티어링이 지난 3일 순흥 배점주차장에서 ‘영남 선비의 멋이 담긴 아홉굽이 길을 노닐다’라는 주제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가 주최,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안동MBC 라디오(91.3MHz)를 통해 죽계구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녹아들었다.

최근 열린 라디엔티어링 중 가장 많은 8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순흥면 배점주차장에서 출발해 초암사까지 오색단풍 물든 죽계구곡길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편안하고 여유롭게 걷는 동안 구곡관련 퀴즈도 풀고, 아름다운 구곡을 배경으로 한 디카·폰카 콘테스트, 현장참가자의 인터뷰, 버스킹 공연 등 각 지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자연이 주는 최대의 혜택을 누렸다.

또한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 안동MBC 라디오(FM 91.3MHz)를 통해 죽계구곡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주시의 역사, 문화, 관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리포터가 참가자 인터뷰를 진행해 현장분위기를 청취자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했다.

이학모 산림녹지과장은 “행사를 통해 영주지역의 구곡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원, 정자와 함께 조선 선비문화의 상징인 구곡문화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세계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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