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가 꿈인 영주고등학교 유준탁 군

동아리 친구들과 춤 연구시간이 즐거워
춤 잘 추는 안무가 되려고 연구와 노력

“좋아하고 꿈으로 간직한 것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춤을 사랑해서 춤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가고 싶어요. 한때는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는데, 지금은 창의적인 안무를 구상하는 안무가가 되고 싶어요”

춤추며 대인관계도 좋아져
영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준탁 군은 안무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박지영 댄스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교내 댄스동아리 ‘블로우’에 들어가 현재는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주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매주 3일씩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용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는데 춤을 추면서 친구들과도 잘 놀게 되었고 대인관계도 좋아진 것 같아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력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춤추는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길
유군이 활동 중인 ‘블로우’ 댄스팀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주일에 1~2회 함께 연습을 하고 있으며 1년에 7번 정도 공연을 한다. 그동안 청소년 아나바다 장터, 청소년가요제, 풍기인삼축제, 각종 댄스대회 등에서 공연을 했다.

“영주고등학교 댄스팀의 역사가 10년 정도 되었는데 춤을 추는 후배들이 좀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함께 공연도 하고 상도 타고 하다보면 연습실도 개선되고 댄스팀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댄스실 칠판에 비쳐지는 모습을 보며 연습을 하고 있다는 유 군은 댄스팀이 활성화돼 하루빨리 댄스실에 거울이 설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감성 담은 춤으로 메시지 전달도
안무가 최우준이 롤모델이라고 말하는 유군은 방송 안무보다는 춤에 감성을 담아 사람들에게 감성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깊이 있는 춤을 표현하기 위해 연기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유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기를 지도받기도 했다. 유군의 앞으로의 계획은 예술대학을 가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 댄스팀에 들어가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안무가가 되는 것이다.

“연예인은 보여주기 위주라면 안무가는 진짜 춤을 잘 추어야하고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넓은 무대 오르려고 최선 다해
예쁜 여자 친구가 있다고 말하는 유군은 공연장에 여자 친구가 찾아와 응원을 해주면 더 열심히 춤을 추게 된다고 한다. 또한, 서울에서 방송을 해봤다는 유군은 그 시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방에서 춤을 추니 댄스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박지영 댄스학원 선생님들이 모두가 훌륭한 분들이라 그분들에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서울에 가서 기죽지 않으려고 개인적으로 연습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박지영댄스스쿨 박지영 원장
준탁아, 너의 꿈을 응원해. 중학교 2학년 어린 준탁이를 방과 후 댄스 반에서 처음 만나, 춤을 더 잘 배우고 싶다고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오며 학원에 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곧 고3이 되는구나. 너의 진로를 확실히 결정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회에 나가서 솔로부문 1등도 하고, 이렇게 앞으로 잘 나가고 있는 모습이 선생님은 정말 너무나 이쁘고 기특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착실한 모습을 늘 곁에서 지켜보고 있기에 넌 분명 네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의 길을 가다보면 분명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만큼 기쁘고 환한 나날들도 너에게 펼쳐질 거야. 언제나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는 준탁이가 되길 바라며, 네가 선생님의 제자라서 너무나 기쁘고 뿌듯하다. 언제나 네 앞에 꽃길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담아 기도할게. 힘을 내서 전진하자 준탁아. 파이팅이다.^^언제나 널 응원하는 박지영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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