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성문학회 단체사진

담담한 언어로 표현한 정만자 시인의 ‘노을빛’ 수상
초대, 회원시 낭송과 이야기 있는 클래식으로 열려

경북여성문학회(회장 황정희)는 지난 27일 오후 3시 148아트스퀘어에서 ‘제9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 및 가을 문학콘서트’를 열었다.

식전공연에는 성악가 김대엽(Bass)이 멕시코민요 베사메무쵸를, 성악가 김문희(Soprano)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ime of me’를 불렀고 이후 우리가곡 ‘가고파’를 함께 불러 행사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열린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에는 정만자 시인(경주시)의 ‘노을빛’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신중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으로 뽑은 ‘노을빛’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사물을 관조하면서 담담하게 바라보지만 배어나오는 의미로 인해서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며 “일반적으로 노을빛을 형상화 하다보면 상투적인 표현에 빠질 때가 많고, 노을 자체가 강열하기 때문에 담담한 언어를 뽑아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정만자 시인의 수상작 낭송으로 이어진 시 낭송은 경북여성문학회장 황정희 시인이 ‘폐타이어’를 낭송했다. 이 행사의 시 낭송은 초대시 낭송과 회원시 낭송으로 구분돼 열렸다.

초대시 낭송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의장, 봉화문협 권명자 시인, 최교일 국회의원 부인 이홍채 여사, 아동문학회소백동인회 윤명희 회원, 신금식 전 항공고 교감이 챰여했다. 회원시 낭송에는 유연숙(안동) 회원, 경북여성문학회 박병래(안동) 부회장, 정경해(상주) 회원, 강현숙 회원이 낭송했다.

가을 문학콘서트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연주부문에 콘모토 트리오(Conmoto Trio 피아노(전정희), 바이올린(유주연), 첼로(김명지))의 ‘고엽’, ‘고향의 봄’, ‘마더오브마인’, ‘러브어페어’ 연주가 있었다. 공연부문에는 김대엽·김문희 성악가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두엣 곡으로 부르며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었다. 콘서트 피날레는 징검다리(위대선·강미영)의 통기타공연으로 열렸고 다함께 앵콜곡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마무리했다.

연극배우 나진훈 씨는 “이육사의 시 ‘연보’를 노래로 들으니 새로운 감흥이 일었다”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최교일국회의원 부인 이홍채 여사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낭송하고 있다.
봉화문협 권명자 시인이 ‘석이 아재’를 낭송하고 있다.
초대시 낭송으로는 장욱현 영주시장이 ‘별을 닦는 나무’를 낭송하고 있다.
클래식 연주부문에 콘모토 트리오(Conmoto Trio 피아노(전정희), 바이올린(유주연), 첼로(김명지))의 ‘고엽’,‘고향의 봄’,‘마더오브마인’,‘러브어페어’ 연주가 있었다.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부문에는 식전 공연을 해준 김대엽·김문희 성악가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두엣 곡으로 불러 깊어가는 가을 밤을 멋지게 장식했다.
초대시 낭송으로 이중호 영주시의장이 ‘아버지의 등을 밀며’를 낭송하고 있다.
김신중 시인의 경북 여성문학상 심사평
경북여성문학회 황정희 회장의 인사말
제9회 경북여성문학상은 정만자 시인(경주)의 시 ‘노을빛’ 이 수상했다. 우측 세번째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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