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교육활동 일환
자동 채점되는 경기용 한궁 구입으로 도움 커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영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센터장 라춘희)가 시각장애인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한 한궁교육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 한궁교육이 있던 날 시각장애인협회 내 경로당에서는 경기용 한궁 두 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고 일정한 간격에 맞춰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교형 한궁강사의 게임방법과 규칙에 대한 안내 후 게임이 시작되자, 몇 차례 교육을 받은 회원들은 익숙한 모습으로 핀을 던졌다. 두 개의 한궁 중 하나는 핀을 던지면 자동으로 점수에 대한 소리가 나와 높은 점수가 나오면 회원들이 환호를 보내고 작은 점수에는 “잘 좀 던져보라”는 응원을 보냈다.

회원들이 기다리는 한궁교육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센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외부 운동이 어려운데 지난 4월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궁을 알게 돼 안전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찾아봤다”며 “일반 한궁세트와 달리 전자채점기 한궁은 비용이 많이 들어 시 사회복지과에 요청해 지원을 받아 전자채점기가 내재된 한궁세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교형 강사는 “한궁은 양손운동을 통해 좌,우 집중력과 팔의 유연성, 근력을 키우고 신체의 좌우 평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안전한 자석식으로 활동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적합한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라춘희 센터장은 “시각장애인은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 외로울 수밖에 없어 프로그램을 만들 때 많은 고민을 한다. 한궁을 하면서 약시인분들이 서로 도와 즐겁게 게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한궁강사가 올 때는 자세, 거리, 방법 등의 전문교육을 받고 평소에는 회원들끼리 재밌게 즐겨 여가생활이 즐거워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주시에는 시각장애인등록인 수가 700명이며 시각장애인협회 가입회원은 150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홀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활동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가입을 권유했다.

한편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영주시지회(지회장 정기진)는 기초재활, 점자, 흰지팡이 보행, 스마트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과 각종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