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포럼

제4회 내매사람들 모임회·강진구 홀 입당 기념 예배
삼성반도체 신화, 강진구(전 삼성전자 회장) 학술포럼

고 강진구 장로

내매사람들모임회(회장 배재호 장로)가 주관한 제4회 내매사람들모임 감사예배 및 대한만국 반도체 산업의 선구자인 영주(내매) 출신 강진구(1927-2017, 전 삼성전자 회장) 장로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포럼이 지난 12일 오전 평은면 천본리 소재 내매교회(담임목사 윤재현)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11시 내매사람들 130명이 모인가운데 시작된 1부 예배는 안병주(영주노회장로회장) 장로의 사회로 개회하여 류재록(영주노회역사위원장) 목사의 기도, 강성효(전 노회장)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2부 학술포럼은 윤재현 목사의 사회로 손산문(영남신학대학) 교수의 주제발표, 박성배(전 삼성전자 대표)씨의 증언, 제3부 강진구홀 입당식 테이프 커팅, 제4부 오찬 및 교제 순으로 이어졌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초석을 깔았다고 평가받는 강진구 전 삼성전자 회장은 1927년 경북 영주(내매)에서 출생했다. 강 전 회장은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하고, KBS와 미8군 방송국에 근무했다. 이후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를 거쳐 1973년 삼성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삼성맨’이 됐다.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의 신뢰를 받았던 강 전 회장은 이후 삼성전자 전무, 삼성반도체통신 사장, 삼성전자 회장 등을 거치며 ‘전자업계 산증인’으로 불렸다.

증언에 나선 박성배 씨는 “강 회장은 1970년대에 벌써 휴대폰을 구상한 전자업계 선구자이셨다”며 “되돌아보면 스티브잡스의 스승이라 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윤재현 내매교회 담임목사는 “내매 출신으로 삼성전자 회장을 지낸 강진구 장로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봉사관의 이름을 ‘강진구홀’이라 명명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한국교회 장로들의 대사회적 실천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정직성 회복을 위한 한 분의 표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 또 신앙과 삶이 이원화된 한국교회에서 어떻게 하면 신앙의 삶을 살아가야하는지를 제시하는 학술포럼이 됐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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