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삼농사 30년 백송대 씨

“어릴 때부터 인삼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을 봐왔지요. 성인이 되고 물려받아 농사를 지은지 30년이 됐네요.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것이 큰 것 같아요. 인삼농사를 짓는데 많은 도움이 됐지요”

지난 7일 만난 백송대 씨는 부모님 외에도 그동안 지역의 인삼전문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로 정보를 교환하고 인삼재배 동기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풍기인삼은 소백산 아래에서 좋은 공기와 물, 일조량으로 품질이 어느 곳보다 월등하다고 봅니다. 특히 올해는 인삼 캐기 체험에 6년근 인삼을 캐볼 수 있습니다. 6년근 이식삼인데 인삼이 실하고 튼튼해 약효도 월등하죠”

그는 체험장 인삼밭은 이식삼을 심었다고 했다. 이식삼은 씨앗을 뿌린 후 종자삼으로 1년을 키운 후 새로운 예정지관리를 한 밭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인삼재배 방법에는 직파삼과 이식삼으로 나뉜다는 그는 직파삼은 밭에 씨앗을 뿌린 후 종자가 자란 후 캘 때까지 한 장소에서 재배가 이뤄지는 인삼이라고 했다. 캘 때까지 키우기 때문에 일자로 쭉 뻗어 모양이 잘 생겼지만 홍삼을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가공 시 이식삼보다 양이 많이 줄어든다. “최근에는 이식삼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번거롭기 때문에 직파삼을 많이 하죠. 이식삼은 인삼을 더 내실 있게 키우기 위해 미리 관리한 다른 밭으로 1년 후 옮겨 심어요. 그래서 뿌리가 퍼져있지요 뿌리를 보고 직파삼인지, 이식삼인지 구분하면 알 수 있지요”

그는 이식삼은 뿌리를 씹을수록 향이 진하고 맛도 다르며 효능도 뛰어나 값이 더 나간다면서 내실이 튼튼하기 때문에 홍삼을 해도 양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1천평 밭에는 인삼 캐기 체험을 하고 800평은 체험 없이 구입하고 싶은 분들에게 판매합니다. 30년 동안 해온 인삼농사인데 땀 흘리며 지은 좋은 인삼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면 정말 기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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