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욱현 영주시장

관광객 편의성, 안전성 한층 강화한 건강축제
영주서만 만날 수 있는 공연 행사, 연일 펼쳐져
이 기회에 세계 유산 ‘부석사’, ‘소수서원’ 방문도

영주 풍기인삼은 사과, 한우와 더불어 영주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유구한 역사성과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인삼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메카로 풍기인삼의 해외수출이 급신장 하는 등 이제는 글로벌 특산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풍기인삼축제는 해마다 약 300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축제로, 영주시는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영주 지역경제를 살찌우기 위해 경제축제로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다음은 장욱현 영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 풍기인삼축제를 소개해주신다면?

가을을 맞아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항체를 형성시켜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풍기인삼’만한 것이 없습니다. 영주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품질의 인삼을 믿고 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풍기에서 당일에 채굴한 싱싱한 인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건강체험, 인삼 수확체험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풍기인삼축제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풍기인삼 판매의 명품화, 전문화, 차별화를 위해 풍기인삼 및 홍삼가공품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축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존심과 영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축제를 만들어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신뢰도를 계속해서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은 우리나라 4계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순식간에 사라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을을 맞아 건강한 생명의 땅 영주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영주풍기인삼축제의 특징은 참여형 축제라는 점입니다. 축제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 인삼캐기는 해마다 신청자가 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 인삼밭에서 싱싱한 수삼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기회니만큼 꼭 한 번 경험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해마다 체험객이 늘어나 많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사전에 신청하시면 더욱 편하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밖에도 풍기인삼의 전통성을 엿볼 수 있는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 재현, 인삼 깎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인삼주 만들기, 인삼깎기, 인삼경매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영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연 행사도 연일 이어져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참여하고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자세로 축제장에 오신다면 재미와 함께 먹는 즐거움, 체험하는 즐거움을 모두 가져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풍기인삼의 우수성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잘 알려진 인삼은 기력을 증진시켜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체에 매우 유용한 음식이자 약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서도 이런 효능이 입증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면역력 강화, 피로해소,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증진에 효능을 가진 식품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삼의 한방적 효능을 살펴보면 원기를 보하고 식욕과 면역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신농본초경에는 혈액을 잘 통하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장수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삼의 여러 가지 유효성분 가운데 주된 약리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사포닌으로, 풍기인삼은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사포닌이 36종에 달합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성분이 우수한 것은 물론, 육질이 단단하고 효능이 우수해 외국에서도 최고의 인삼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풍기는 소백산 자락에 위치하여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분지형의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평균 일조량이 평균 7시간에 이르고 11도가 넘는 일교차 등 인삼이 자생하는 최적의 자연여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기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인삼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부터로, 역사서 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기록되어 있는 등 우리나라 인삼 가운데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1,500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성에 힘입어 조선왕실에서는 풍기인삼만을 고집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제 인삼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건강 먹을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남아, 러시아에 이어 미국, 호주 등 수출 활로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여러 가공제품에 이르기까지 판매의 폭도 넓어져 풍기인삼 수출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풍기인삼이 품질과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자연적인 조건과 더불어 역사성과 현대적인 농법을 계승하여 온 농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을 세계 제일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무농약 재배기술 등 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보급하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삼농축액, 홍삼정과, 홍삼절편 등 가공식품에 대한 꾸준한 개발은 물론 단순 생산을 넘어서서 현장체험, 관광, 가공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켜 6차 산업으로써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을 이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최고의 인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관광객들에게 한마디

영주를 에두르고 있는 소백산은 풍기인삼을 키워내는 천혜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이면 철쭉으로 물들어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여름이면 짙은 녹음의 싱그러움으로 발길을 이끌고,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풍부한 농·특산물로, 겨울이면 눈이 뒤덮인 절경을 선사합니다. 이곳 소백산 자락에서 자란 풍기인삼을 비롯해 영주사과, 영주한우 등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영주시는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의 비경과 우수한 농·특산물뿐만 아니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도시로, 풍기인삼축제만 즐기고 떠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고장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이제는 세계의 보물이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문화의 보고인 선비촌과 선비문화 수련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무섬마을 등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축제가 열리는 10월은 영주의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올 가을 영주에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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