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아 아기

어둑한 밤
소리 없이 찾아온 작은 손님 하나

다이아몬드 보다 더 작지만 더 고귀함을
너와 나는 알기에
가장 큰 방을 비우고 우리의 삶도 비워드렸다.

시간이 지나
손님은 방에서 나와 우리의 삶으로 들어왔다.
하얗고 영롱한 우리의 손님은
너와 나를 닮아 있었다.

딸아
우리의 삶과 사랑으로
세상의 따뜻한 빛이 되길
세상의 작은 미소가 되길

아빠 박광범, 엄마 박윤진, 딸 박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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