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교사 되고 싶은 영주여고 2학년 김태림 양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하며 꿈 키워
매사에 완벽추구… 공감능력도 키우는 중

“중학생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 생명과학분야로 구체화되었어요. 고등학생이라 깊이 있게 공부할 수는 없었지만, 대학에서 진행하는 생명과학캠프에 참여해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었어요. 줄기세포에 관심이 있어 줄기세포 재생공학과에 참여해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죠”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재미

영주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림 양은 생명과학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꿈이다. 어려서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던 태림 양은 그중에서도 생명과학분야를 좋아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의사의 모습을 보며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현실과 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 맞는 분야를 찾다보니 생명과학이었어요. 저는 생명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생명과학 가르치는 교사 되고 싶어

교내 생명과학 동아리인 ‘두더지’ 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태림 양은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며 꿈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또한 주제탐구보고서 대회에 생명과학 분야로 참여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교내 멘토멘티 프로그램에서 제가 아는 것들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에 재미를 느껴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김 양은 올해 처음으로 실장을 맡게 됐는데 중대한 직책을 맡으며 책임감도 따르고 부담도 되지만 반에 대해 애착도 생기고 친구들도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공감능력 키우려고 노력 중

이성적이며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라는 태림 양은 본인에게 부족한 감성적인 부분을 키우고 싶다. 또한, 앞으로 교사가 되면 학생들을 잘 케어해주기 위해 공감능력을 키우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나는 내 맘에 안 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예요. 남들이 봤을 때 ‘저 사람 완벽하고 멋있다. 닮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자기가 맡은 학습에 능력 있는 선생님, 학생과 교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잔소리나 훈계보단 위로와 도움 주길

학업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험을 끝낸 후 일상에서의 생각을 멈추는 시간을 갖는다는 태림 양은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청소년들도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다 알고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깨닫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잔소리나 훈계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알고 있는 방향으로 가는 길에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시험을 마친 후, 성적을 묻기 전에 기분을 먼저 물어봐줬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영주여고 김능환 선생님
늦가을 낙엽이 봄날 새 움을 틔울 수 있도록 추운 겨울 나무뿌리를 덮어주듯이

태림이는 학급의 실장으로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며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꿈을, 아주 야무지게 준비하기에 충분히 이루리라 믿는다. 태림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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