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극 전교 특강, ‘유생들 공부방 동재와 서재’
유교 가치 찾고 발전방안 논의 및 토론회 열어

영주향교(전교 박찬극)는 2019년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 제4차 영주향교 장의(掌議)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2일간 3향교와 2서원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첫날 오전 10시 영주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개회식은 김홍걸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하여 상읍례, 문묘 분향 및 4배, 박찬극 전교 특강 순으로 이어졌다. 박 전교는 개회인사에서 “영주향교가 주관한 본 사업은 향교·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에 3향교 및 2서원 탐방을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를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교진흥에도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교는 이어 있은 특강에서 “고려 충렬왕 때 안향(安珦) 선생은 왕을 따라 원나라 연경(燕京)에 다녀오면서 주자전서(朱子全書)를 입수해 온 후 국학을 세우고 대성전(大成殿)을 건립하여 공자를 숭상하는 등 유교 부흥에 힘쓰셨다”며 “향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고, 소수서원에는 직방재(直方齋), 일신재(日新齋), 학구재(學求齋), 지락재(至樂齋)가 있다.

여기에 나오는 ‘재(齋)’는 ‘공부방 재(齋)자다. 재의 장을 재장(齋長)이라 하기도 하고 장의(掌議)라고도 했다. 재(齋)에 거처하는 유생들은 자치기구인 재회를 조직하여 장의를 각 1명씩 두었다. 장의는 재회를 소집할 수 있는 등 매우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장의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강의했다.

다음으로 박기진 서예가와 가훈쓰기, 풍기향교 문묘참배, 소수서원 탐방, 생태탐방원 프로그램 참여, 영주향교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 순흥향교 문묘 참배, 금성대군신단 참배, 이산서원 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3향교 투어에 참여한 박필연 여성 장의는 “1박2일 동안 향교와 서원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에 대해 새로운 것을 체험했으며, 유교의 가치를 찾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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