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심층교육 열려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위한 기종별 농기계심층교육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 실시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심층교육을 위해 1일 20명씩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첫날 농업기술센터 대교육관에서 이론교육에 교통문화연구원 송인석 교수가 농업용 굴삭기에 대해 강의했다.

송 교수는 굴삭기의 구조와 조작부명칭, 금기시된 작업별 종류와 안전운전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보급이 시작되고 있는 기계는 작을수록 가볍게 작동돼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한다며 “굴삭기는 360도 회전하면서 운전자의 시각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작동하므로 숙달이 되기 전까지는 회전은 물론 주행까지도 서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1시부터 트랙터에 대한 이론교육에 나선 안동농업기술센터 이정희 팀장은 “농기계는 목적 외 개조는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작업 시에는 몸에 붙는 간편복을 입어야 한다”며 “특히 콤바인이나 트랙터 점검 시에는 장갑도 끼지 않는 것이 사고예방에 좋다”고 주의할 점 등을 중점 교육했다.

19일부터 30일까지는 문수면에 자리한 남부분소로 이동해 트랙터와 굴삭기, 콤바인, 관리기 등의 실기교육에 들어가 심층실습으로 현장작업이 가능하도록 지도했다.

교육에 참여한 최창열(63. 문수면)씨는 “트랙터와 이양기 등은 보유하고 있어 작동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별문제가 되지 않으나 굴삭기운전은 생소해 배우려왔다”고 했다. 김모(60. 단산면)씨도 “농가단독으로 모든 농기계를 갖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농기계를 빌려서 쓰고 있다”며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농기계임대자격을 부여해 아무리 바빠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굴삭기에 올랐다.

교육현장에서 만난 권오인 지도과장은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농기계작동에 밝으나 안전문제 등에는 비교적 소홀한 면이 있어 한해 두 번 전문 강사를 초빙 안전교육과 실기교육을 진행한다”며 “농가보급이 미미한 굴삭기가 최근 특작 농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작동교육이 사용자의 요구를 따라잡지를 못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굴삭기 실기교육을 중점교육으로 이수하고자 1일 20명씩 집중교육으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심층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는 지난 8월 말까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굴삭기 교육과 트랙터 등의 이론과 실기교육신청을 받은 결과, 트랙터 등의 일반농기계에 200명이, 굴삭기교육에 150명의 농업인들이 신청을 했다.

김이환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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