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집 운영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시
청소년참여위, ‘청소년참여법정’ 제안 우수상도

영주시청소년참여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지난 6일 경상북도가 주최한 ‘2019년 경상북도 청소년정책 제안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경주시 화랑마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청소년 정책제안 부문과 수련시설 활성화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돼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반영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총 39개의 청소년참여기구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2개의 기구가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대회에는 분야별 청소년 전문가 6인과 청소년 청중평가단으로 심사단을 구성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심사했다.

영주청소년문화의집 내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역 내 청소년 수련시설이 청소년의 주체적인 활동공간이 될 수 있도록 ‘Youth Hot Place’를 제안해 청소년수련시설 활성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운영위원들은 이번 대회참여를 위해 영주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청소년문화시설인 청소년문화의집에 대해 16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행사와 시설의 부족, 낮은 관심도 등을 설명하고 내부시설인 노래방과 카페테리아의 시설활용이벤트, 문화의집 투어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청소년시설 부족으로 새로 마련된 청소년문화의집 2관(청소년꿈터)에 대해 89% 청소년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대회에서 △청소년의 주체적인 활동 공간 설치(청소년 존), △생활권 수련시설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계발 보급 및 운영지원, △청소년 존을 이용한 청소년활동 지원 및 운영 프로그램, △수련시설 청소년활동 예산지원 확대로 청소년들만의 공간에서 꿈과 진로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참여위원회도 청소년 정책제안 부문에서 ‘청소년참여법정’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참여위원회는 경상북도가 ‘청소년참여법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고 도내 법원들의 청소년사건 오판율이 증가했음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오판들 중 학교친구들의 탄원서 제출로 2심에서 79.8%가 무죄를 받는 경우가 많아 또래 청소년들의 이해를 위한 청소년참여법정이 시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청소년 참여법정 경상북도 시행, △청소년 참여인단구성, △청소년 참여인단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내놓았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달 청소년들의 권익증진과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소년이 주체가 된 ‘제1회 영주시 청소년 정책창안대회’를 열고 다양한 청소년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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