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관 박찬극, 아헌관 나종태, 종헌관 김수동
“석전 통해 향교 본연 기능과 역할 재정비할 것”

영주향교(전교 박찬극) 기해년(己亥年,2019)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지난 7일(음,8월上丁日) 영주향교 대성전에서 엄숙 봉행됐다.

이날 석전에는 김숙진·이유항·송홍준·송원민 전 전교, 권무탁 유도회장을 비롯한 지역유림 80여명이 참제했다. 석전대제(釋奠大祭)란 공자를 모신 사당(祠堂)인 문묘(文廟,대성지성문선왕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祭祀)를 말한다.

영주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증자, 안자, 맹자, 자사 등 5성과 송조(송나라) 2현, 신라조 2현, 고려조 2현, 조선조 14현 등 모두 25위를 모신다.

기해년 추계 석전 시 집사에는 초헌관 전교 박찬극, 아헌관 유학 나종태, 종헌관 유학 김수동, 분헌관 유학 이영도·송익선, 대축 이호철, 집례 장봉덕, 진설 이벽호, 알자 송무찬, 찬인 김창현·금상호, 봉로 성승기·김태혁 등 30여명이 분정됐다.

이날 석전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전에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음복연 순으로 봉행됐다.

박찬극 전교는 개좌 인사에서 “태풍 링링이 지나가는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석전에 참석해 주신 원로 전 전교님들을 비롯한 지역유림 제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석전을 통해 향교 본연의 기능과 유림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비하여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유교(儒敎)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드린다. 또 9.20 소수서원에서 열리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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