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창의융합과 천제관측
선배와 진로진학 고민 나눠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과학교사모임이 후원한 ‘영주시 청소년 여름과학캠프’가 지난 23, 24일 2일간 영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관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2012년 첫 캠프를 시작으로 8년째 열리는 여름과학캠프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지역 고등학생 76명과 영주과학교사모임 지도교사 5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머릿돌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미래경영전략최고경영자과정 이창원 지도교수의 ‘제4차 산업혁명 트렌드 워칭’ 특강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논문주제 발표와 창의융합 프로젝트, 문화공연 및 별 헤는 밤 등의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영주출신의 이공계열 대학선배와의 만남 시간으로 전공이나 관심분야에 대한 동아리활동과 공부노하우, 입시전략준비, 진로진학의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3학년 최명식 씨는 “고등학교 때 선배들에게 들었던 경험이 있어 보답의 의미로 참여하게 됐는데 학과소개와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며 “후배들의 눈빛이 좋고 귀담아 들으려는 자세가 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영주에 다시 돌아와 조언해주는 기회가 됐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영주의 이름을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고 과학 관련 진로 모색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었다.

영광여중 문영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해온 것을 발표하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팀 훈련을 통해 함께하는 시간도 갖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거나 재미로 만들면서 즐거움과 성취감, 만족감도 얻어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주여고 1학년 권가현, 김가영, 신혜진 양은 “진로선택에 있어 고민하던 것들을 선배에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돼 감사하다”며 “유전변형식품 등과 관련한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함께 노력하는 시간이 좋았다. 앞으로도 과학캠프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조병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여름과학캠프가 지역 학생들의 학습동기 부여와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캠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영주과학교사모임 교사 및 대학 교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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