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강흥수 학장

지역과 융화되기 위해 전입신고부터
관심으로 함께 키우고 지켜나가야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가 우리지역에 있다. 폴리텍이란 종합기술대학이라는 뜻으로 창조적 실용기술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이다. 또한, 경북북부 유일의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실무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기술을 통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국민이면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기간과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 학비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영주캠퍼스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대학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강흥수 학장을 만났다.

경상북부지역 유일하게 남은 공공직업훈련기관
“한국폴리텍대학은 작지만 알찬 대학입니다. 그러나 지금 영주캠퍼스는 쇠퇴의 위기를 걷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주시민들이 이 학교를 지켜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잘 키워나간다면 영주의 자랑거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강흥수 학장은 거창이 고향이다. 중앙에서 활동을 했던 강 학장은 올 4월 1일부로 영주캠퍼스로 발령을 받았으며 쇠퇴의 위기를 맞이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가 지역사회에서 물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까워요. 경북북부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공공직업훈련기관이며 경제적 측면이나 여러 가지 면으로 지역사회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학교인데 우리가 함께 이 학교를 지켜야 합니다. 저 또한 굉장히 애정을 갖고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융화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
강 학장은 영주캠퍼스로 발령을 받고 전입신고부터 했다고 한다. 또한, 영주와 영주시민을 알고 지역사회에 융화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부석사와 무섬마을, 죽령 옛길을 둘러보았으며 소백산자락길 걷기에도 동참했다.

“캠퍼스에서 축제도 열고 다양한 외부 강사도 초청해 특강도 자주 열 예정이며 탁구동호회에도 가입해 지역주민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강 학장은 영주캠퍼스 학장으로 발령을 받은 뒤 학교도서관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서관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첫 월급을 받기도 전에 3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해 도서관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1천200평의 5층짜리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내년 8월에 완공 될 예정인데 학생들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도서관, 어학당, 학생회관, 카페 등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대폭 개선 될 것이며 시민들도 이러한 시설을 함께 이용 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싶습니다. 작지만 알찬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지역에서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시에서도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평생직업 추구하는 종합기술대학으로 발돋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학사운영과 현장실무중심의 FL(Factory Learning)시스템, 학생지도를 위한 소그룹지도 교수제 및 멘토링학습, 기업체 재직근로자를 위한 맞춤식 향상훈련과 일·학습병행제 등 수요자 중심의 기술인재 육성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추구하는 종합기술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국가예산으로 운영이 되는 학교라 새롭고 좋은 실습장비와 실습기자재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취업알선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취업률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영주에서 입학을 안 해주면 영주캠퍼스는 학생자원이 없습니다. 외부기관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것이라 생각하고 더 키우고 발전시키길 바랍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는 신뢰받는 직업인 양성과 지역주민에게 열린 대학, 평생학습시대를 선도해나갈 지역대표 평생학습대학으로서, 산업현장의 변화와 발전에 부응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최선을 다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가고 있다고 강 학장은 강조했다.

“영주캠퍼스는 2년제 대학의 경우 영주시민이 삼분의 일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년제는 반 이상이 영주시민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주시민들을 교육시켜주는 곳이며 영주시민을 고용해서 영주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 학교는 영주에 계속 존립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기술의 가치, 땀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위해 영주캠퍼스와 앞으로의 여정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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