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풍기교회가 주최한 ‘제11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풍기읍 남원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열대야를 피해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청중과 함께하는 오프닝 무대에 이어 1부 공연에는 바이올린, 첼로, 플롯으로 구성된 풍기교회 기악합주단의 ‘봉숭아’외 1곡, 벨리댄스 공연과 통기타 가수 김창훈의 ‘우리는’ 외 1곡, 트럼펫 연주자 임채일의 ‘A ove until the end end of time’ 연주에 이어 통기타 밴드 콩깍지의 ‘사랑이 온다’ 외 1곡 연주가 이어졌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는 청중을 위한 소정의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모퉁이돌 합창단이 ‘모든 사람들에게’ 외 1곡, 현악 3중주 팀의 ‘아모르 파티’ 외 1곡과 프랑스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테너 최대권 외 4명이 출연해 ‘Nella Fantasia’와 ‘우정의 노래’ 중창을 들려줘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봉화교회 두드림 찬양단은 ‘뮤직난타’ 공연의 흥겨운 무대와 더불어 풍기교회 여신도회 회원들은 공연 중간에 청중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객석까지 전달해줬다.

마지막 공연에는 영주색소폰오케스트라의 색소폰 합주로 ‘님과 함께’를, 김명석 외 2명의 수화찬양으로 ‘사랑의 대화’ 외 1곡, 색소포니스트 조정화의 ‘아름다운 강산’ 연주와 풍기교회 기타동호회가 ‘나성에 가면’ 외 1곡, 향토가수 신영주씨의 ‘희방폭포’ 등 다채로운 연주와 공연으로 흥을 더한 자리였다.

풍기교회 관계자는 인사말을 통해 “작은 기쁨을 안겨 줄 목적으로 돗자리에 앉아 소박하게 시작한 공연이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았다”며 “작은 음악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잠시나마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즐거운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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