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 피서객 몰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만족’

단산면 옥대리에 자리한 소백산마을(위원장 이방춘) 힐링 축제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린 가운데 캠퍼들과 피서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힐링축제를 위해 위원회는 강(사천) 가운데를 대형그늘 막으로 덮고 물고기잡기체험 캠핑, 물놀이 체험장 등을 갖추고 시민과 함께하는 마술공연, 즉석노래자랑 등의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 강을 가르는 아치형다리위에는 오색조명과 함께 시원한 분수가 폭포처럼 쏟아지게 해 청량감을 더했다.

첫날인 2일 오후 7시에는 700여 피서객들이 몰린 가운데 전야제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캠핑장 내 캠핑카와 잔디밭 곳곳에는 가족단위로 모여앉아 음악 감상을 즐기면서 고기를 굽거나 술잔을 기울이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원활한 행사를 위해 단산면적십자회(회장 정순옥)회원 27명은 어르신들 안내와 행사의 궂은 일에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줘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인 3일 오후 7시 30분 캠핑장내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5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의장, 황병직도의원, 이규덕·김화숙 시의원. 박헌호 단산면장, 김한상 북영주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재욱 단산면발전협의회장 등 2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방춘 위원장은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단산에서 축제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추억이 살아있는 단산에서 체험도 즐기고 공연도 보면서 한 여름 밤의 새로운 추억을 엮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단산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중간지점으로 지금까지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어 스쳐가는 곳이었다”며 “이제 소백산마을 캠핑장이 들어서면서 앞으로는 머물며 힐링하는 단산으로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중호 의장도 “100여명의 숙박시설과 수백 명을 동시수용이 가능한 캠프시설을 갖춘 소백산마을은 매기재가 뚫리는 내후년부터 영주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주예술회관에서 활동하는 변지현 아토무용단원들의 진도 북을 시작으로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트롯소녀 성민지 양이 신 미아리고개, 돌아와, 오라버니 등을 불러 흥을 더해 관객들이 앵콜을 요청했다.

발라드가수 김태경 씨는 소녀, 스토커, 주저하는 연인들 등의 잔잔한 음악을 불렀고 이어 소백 민요연구원들이 양산도, 밀양아리랑, 뱃노래 등을 부르자 관람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췄다. 또한 트롯가수 화령과 팝페라 가수 배은희 씨의 열창에 앵콜이 이어졌고 가수들은 무대에 내려와 가요메들리를 부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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