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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 이야기’를 사진으로 남기다풍기문화의집, 사진 강좌 열려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9.07.25 16:03
  • 호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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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동네인데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잘 들여다보지를 못했어요. 나이 들어 이제야 골목길을 둘러봤는데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풍기문화의집이 ‘따로 또 같이–우리 동네 문화 아카이브’에 선정돼 지난 7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2시까지 문화의집 강의실과 풍기역 인근을 중심으로 오래 되어 더 아름다운 ‘우리 동네 골목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진 강좌를 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과 (사)한국문화의집협회, 풍기문화의집이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영주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 스스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고 문화자원을 찾아 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 생활문화 프로젝트 지원 사업이다.

총 15회 차에 진행되는 강좌는 풍기의 오래된 골목사진(인물, 풍경, 오래된 물건 등)을 촬영하고 10월 중 사진전을 열게 되며 전국 12개 문화의집 공동 사진집을 발간한다. 사진 강사로는 영주영상회 이경식 회장, 사진작가협회 안홍진 기획간사, 영주사우회 최승원 회장이 참여한다.

지난 10일 오리엔테이션과 풍기역으로 현장촬영을 나간 교육생들은 지난 17일 내부강의로 사진촬영기법에 대해 교육받았다.

이날 사진교육에서 강사는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를 양팔의 팔꿈치를 최대한 밀착시켜야 흔들림이 적고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근접 촬영을 해야 한다”며 “가능한 줌인을 한 상태에서 촬영하지 않고 주변의 구조물을 이용해 몸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면 촬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핸드폰 촬영도 마찬가지로 팔꿈치를 붙이고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사진은 보는 사람이 판단하기 때문에 각자의 감성을 담아내 촬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박옥남(69)씨는 풍기에서 태어나 학교도 다녔고 지금까지 고향에서 살고 있다. 풍기문화의집에서 요가를 다니다 사진 강좌에 대한 정보를 듣고 참여했다.

박씨는 “앞으로 풍기역 인근 관사골목을 찍을 것인데 4~50년 전 관사골목에는 철도직원들이 살았다. 관사가 많이 없어졌고 지금은 어르신들이 새로 집을 짓거나 개조해 살고 있다”며 “풍기에 살아도 40년 전에 가보고 다시 못 가봤는데 지난주 첫 출사 때 촬영으로 가보니 색달랐다”고 회상했다.

현재 풍기역 인근 관사골목에는 주민들이 심은 꽃들이 기와, 돌담, 슬레이트 등과 어우러져 있고 얇은 줄을 따라 넝쿨 꽃이 올라가 운치가 있었으며 옛날 물건도 버리지 않고 남아있었다. 이제는 옛 관사자리가 밭으로 되거나 고치고 산 흔적만이 있어 옛 모습은 3~40% 정도이다.

풍기문화의집 관계자는 “우선순위로 풍기역 주변의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풍경과 인물 등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교육생들 중 풍기주민들이 대부분이라 남다른 추억들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고 교육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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