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사와 함께하는 창의성 과학캠프 열려
이공계 대학선배가 전하는 학과와 입시전략

영주과학교사모임(회장 김종환)이 주최하는 제21회 과학교사와 함께하는 창의성 과학캠프가 지난 19, 20일 양일간 경북전문대학교에서 관내 중고생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영주교육지원청과 경북전문대학교, 영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프는 대강당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첫날에는 대학진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창의융합 프로젝트’를 통한 몸풀기와 과제수행, 이튿날에는 과학 런닝맨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되는 대학진로 세바시는 영주출신 이공계분야 대학생 9명과 학생들이 만나 학과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대학본관 2층과 대강당에서 진행된 세바시에는 의예과, 기계공학과, 식품공학과, 에너지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간호학과, 건축학과, 생명공학과, 정보보안과의 대학생들이 배치돼 중고생들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25분씩 1,2교시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세바시에 참여한 최성용(가톨릭대 의예과1)씨는 “고등학교 때 외부 동아리활동에서 알게 된 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참여했는데 의예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학 학과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관련 자료를 PPT로 준비하고 고3 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석규은(고려대 기계공학과1)씨도 후배들에게 “기계공학과에 들어가면 사실 기계를 만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학년별로 배우는 내용에 대해 강의했다. 문채영(경상대 항공우주공학과1)씨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관리 방법과 자기소개서에 대해 “작은 도시에서 많은 경험이 어렵기 때문에 영주에서 진행됐던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을 보고 혼자서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아봤다”며 “독서의 경우 많은 책을 읽은 것을 기록하기보다는 직접 읽고 기억에 남는 책이 있도록 해야 면접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영광여중 3학년 김정현 양은 “초등교사가 되고 싶은데 그중에서도 음악, 과학, 수학 분야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대학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대학입학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준비해야 되는지 도움을 받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중고생들은 문영하, 손호성(영광여중) 지도교사와 함께 창의융합프로젝트로 ‘급수탑 쌓기’에 대한 창의성 탐구활동을 가졌다. 과제선정이유와 문제 상황, 급수탑과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이서영(영주여중), 김해룡(대영고), 김정미(소천중), 김종환(영주발명센터) 지도교사와 ‘물 위에서 많은 짐을 멀리 옮겨라’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로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이튿날 진행된 과학 런닝맨은 학교별로 팀을 이뤄 9가지 미션을 순서대로 수행하고 기록에 따른 점수를 획득해 최종 1,2,3등 한 팀에서 소정의 상금을 제공했다.

영주과학교사모임 김종환 회장은 “과학이라는 것을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몇 사람이라도 과학을 위해 나아간다면 보람될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지역출신의 이과분야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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