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농업인 참여한 소통의 시간

제28회 영주시 한국농업경영인, 한국여성농업인 가족화합대회가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국민센터에서 1천여 명의 농업인과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한국농업경영인영주시연합회(회장 전인만)와 (사)한국여성농업인영주시연합회(회장 곽문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생명농업, 미래농촌, 함께하는 한농연! 한여농!’이라는 슬로건으로 선진농업을 이끌고 있는 영주의 농업들이 다함께 모여 화합한마당으로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의장, 황병직·임무석 도의원, 배준호 농협영주시지부장, 박향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주봉화소장, 박재열 영주사과발전연구회장, 서석현 농촌지도자회장, 농업경영인회 정대원 영천시회장과 이이환 경주시회장, 임재완 4h본부회장 등 30여명의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대회사에 나선 전인만, 곽문주 회장은 “우리는 국민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생명산업의 지킴이라는 자부심으로 복지농촌과 선진농업으로 이끌어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농업발전에 묵묵히 힘을 써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농연 이재권 도수석부회장과 한여농 김미점 연합회장도 축사에서 “풍작으로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마늘과 양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농업이란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걱정”이라며 “경북도연합회는 어제 청와대와 국회마당에서 여름농산물폭락에 따른 대책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업인들이 가격걱정 없이 농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정책을 위해 국회농수산위를 항의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과 이중호 의장도 “쌀개방 문제가 터지면서 이 땅의 농업인들은 시련을 겪었고 중국과 FTA협정이 체결되면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농업인들의 단합된 힘은 고비 때마다 희망의 메시지로 바꿔놓았었다”며 “영주도 2021년 풍기인삼세계엑스포를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고 소득기반이 다소 열세에 놓인 남부지역을 이끌 새로운 소득 작물을 연구하고 있다. 또 인천 문학경기장내 매장의 적극 활용으로 영주농산물의 수도권 공략과 농산물유통센터를 조기에 건립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 행사에 앞서 한농연과 한여농의 발전에 공을 세운 공로로 김진규 수석부회장이 한농연 중앙회장상을, 계호원 정책부회장이 농어민신문사장상을, 차은호(순흥면회장) 오동호(시연합회감사), 안대준(장수면회장)등 17명이 시장과 국회의원, 경북도농업기술원장, 농협영주시지부장, 영주시의회의장 상 등을 받았다.

대회에 11개 읍면지역으로 자리한 회원들은 열띤 응원 속에 큰 공을 이어 굴리기, 럭비공 릴레이, 고무신 던져 받기 등의 경기로 열띤 응원이 펼쳐지고 읍면별 대표가수들의 노래겨루기에는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점심식사 후에는 대형냉장고 등이 경품으로 추첨돼 당첨을 바라는 회원들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또한 회원들마다 관심을 가졌던 400만원 상당의 송아지 한 마리는 단산면에 사는 이승랑 회원이 당첨돼 회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밖에서는 영주축산농협(조합장 서병국)이 준비한 흑염소 불고기 시식회가 열려 수 백 명 긴 줄이 이어졌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동준 경제상무는 “최근 흑염소 값이 폭락을 하면서 흑염소작목반(25농가1천여 마리)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식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흑염소 소비 촉진을 주문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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