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바인대학교 교육학음악박사로

사진 왼쪽이 유영재 씨

우리고장 지역성악가인 테너 유영재 씨가 지난달 2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바인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교육학음악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씨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공부를 시작해 평생을 음악과 함께 살아오다 음악의 마지막 학위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부모님의 은혜와 후원에 항상 감사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립 안동대학을 졸업하기 전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 대영중학교에서 교직에 몸을 담아 후학들을 지도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음악대학에 진학시켜 중등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직업 오페라가수인 최대권(프랑스 파리극장)씨와 미국 뉴욕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전성진 씨를 지도한 바 있다.

유씨는 성악공부를 더 수학하고자 계명대학교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후 그해 1991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서 라 스칼라좌의 세계적인 이태리 명테너인 자니 라이몬디 선생에게 3년간 사사 받았으며 트렌토 국립음악원 수료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설립학교인 밀라노 음악원에서 졸업했다.

그는 유학시절 세계적인 야외 오페라극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 전속합창단에 입단해 활동하고 귀국 후에는 안동대학교와 계명대학교 성악과에서 후학을 지도하던 중 경북과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임용돼 학과장을 역임했다.

2002년도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전극장인 독일의 바그너 바이로이트 극장 전속합창단원에 입단해 로엔그린 5회, 탄호이저 6회, 신들의 황혼 5회, 마이스터징어 6회를 공연했다.

그중에서 오페라 마이스터징어 폰 뉘렌베르크에서 조연인 쉬스터역으로 출연해 영주시를 세계에 알린 바 있으며 국내 주요 신문기사에 소개된바 있다.

이외에도 독일 바이로이트시 독창회 2회, 미국 샌디에이고 독창회 2회, 영주시민회관에서 30주년 기념독창회 및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솔리데오 필 협연과 독창회 10회, 미국 산 호세, 달라스, 일본 요코하마, 나고야, 이테리 밀라노, 피렌체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싱가폴 등 주요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수회 공연한 바 있다.

그는 “최근에는 키르키즈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시립 교향악단과 협연했다”며 “내년에는 영주에서 독창회를 열고 2021년에 미국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가 섭외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음악의 경험과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인맥을 통해 영주지역에도 양질의 음악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주시와 협의해 지역 음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영주시 시립음악학교를 설립해 유아 때부터 체계적인 음악을 교육해 세계경쟁에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꿈을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현재 유영재 박사는 미국 바인대학교 음악과 한국 캠퍼스 성악과 교수 및 학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중앙초 24회, 영주중 25회, 영광고 23회로 아내 권혁란(서부초 교사)씨와 사이에 성악을 전공한 딸 양지 양과 은행원인 효지 양을 뒀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