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생산자판매인조합 주관 토론회
풍기인삼 발전 대토론회 열려

풍기인삼 발전을 위한 주제별 대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 풍기읍 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풍기인삼생산자판매인조합(조합장 최종찬)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인산산업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돼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 의장, 황병직·임무석 도의원, 전영탁·전풍림 시의원, 권헌준 인삼농협조합장, 배호준 농협시지부장, 이창구 인삼축제조직위원장, 이근수 인삼혁신단장, 차건철 상인연합회회장, 원종철 풍기읍장 등 기관단체장과 180여명의 상인들이 참석했다.

인삼특작과 장성욱 과장의 인삼엑스포 경과보고에 이어진 인사에서 장욱현 시장은 “풍기는 고려인삼의 시배지이며 인삼 또한 영주시가 검사하고 보증하는 최고의 품질”이라며 “2년 후 세계엑스포 개최로 풍기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호 의장도 “판매인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합의 도출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현재 경북 16개 시군에서 인삼을 재배해 풍기인삼농협을 통해 출하를 하고 있다. 이는 도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잠재고객 확대와 홍보
이어 최종찬 조합장과 차건철 회장, 이창구 위원장, 임무석 도의원, 전영탁·전풍림 시의원, 이근수 혁신단장, 강창용 풍기인삼시장회장 등 8명의 패널과 판매인들이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최 조합장은 먼저 ‘풍기인삼 상시홍보계획’안에 대한 토론에 대해 “판매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시도)에 반영하고 풍기인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권헌준 조합장은 “올해 초 2억 원의 시 예산으로 미래 고객인 고등학생들의 급식에 인삼을 넣었더니 반응이 좋았다”며 “영주는 아동친화도시다. 연차별로 초등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풍림, 전영탁 시의원은 “현재 풍기IC 우측에 대형조형물을 용역제작중”이라며 “사과, 인견 또한 영주의 중요특산물로 우리지역 명물로 함께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주 고객 대상지역인 경상권 홍보강화와 중앙선 연계 대중교통에 배너광고, 수도권지하철 및 버스 배너광고를 계획 중”이라며 “인기 TV드라마 협찬 등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창용 회장은 “지난해 풍기인삼축제가 끝난 뒤 축제를 치른 곳은 경기도 이천시 뿐이고 소비자들이 한해 쓸 인삼을 확보한 뒤에 축제를 열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10월초로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후 “50대 이하 잠재고객들을 위해 판매인들의 모바일 통화음과 카톡, 밴드 등의 상시운영으로 홍보에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조금과 공동제조시설 필요
이날 “보조사업의 확대로 풍기인삼의 품질인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질의에 나선 홍삼센터 도군자 회장은 “수삼 한 채(750g)를 팔아야 3~4천원 남는데 건빵 1봉지를 기본으로 넣어도 택배비를 깎아달라고 한다”며 “5채 이상이 무료택배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죽을 맛이다. 금산은 택배비 보조가 있는데 풍기만 없다”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또 풍기인삼시장 300번 가게를 운영하는 김금순씨는 “홍삼엑기스를 만드는 데는 제품마다 담당부서가 다르다. 말로만 6차 산업인가”라며 생산자를 위해 창구를 일원화 해달라고 했다. 또한 김씨는 “축제장 인삼판매 부스 값이 210만원으로 너무 비싸다고 했고 한 판매인은 인삼축제 시작되면 장사는 더 안 된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가”라며 “시가지로 축제장을 옮겨야 하고 위탁제조는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동제조시설 설치로 제품의 균일화와 판매인들의 편의를 제공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판매인은 “축제장 내의 인삼판매부스를 없애고 셔틀버스 운영으로 시장으로 손님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식당 역시 행사장에 들어간 6~7곳 외엔 평소보다 파리를 날린다.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를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이창구 위원장은 “축제 이후 위원회에서 다음해 축제일정을 정하고 발표한다”며 “풍기는 인삼시장이 산재해 있어 판매인 모두의 의견충족에는 한계가 있고 시가지로 축제장을 옮기는 문제는 읍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축제 9일 치르는 보름 동안 시가지 전체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혼자 결정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가능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무석 도의원은 “인삼지원 조례제정을 앞두고 있다”며 “택배비와 내용물이 보이는 특수홍보상자를 포함한 포장재 지원에 도비지원을 확대하고 인삼연구소를 6차 산업지원센터로 바꾸겠다”고 했다. 전영탁, 전풍림 의원도 “인삼발전지원조례 제정으로 판매 장려금과 제품의 균일화를 위한 생산자 제조시설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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