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제 개편, 농민수당 등 농업정책 힘쓸 것

영주시농민회(회장 안문현) ‘창립30주년 기념식’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 근로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과 김교영 농업기술센터소장, 황병직 도의원, 이중호 시의회의장,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서병국 축협조합장, 서동석 풍기농협조합장, 손기을 안정농협조합장, 배준호 농협중앙회영주시지부장, 전인만 농민단체협회장, 서석현 농촌지도자회장, 윤한세 전국한우협회영주지부장, 강성창 쌀전업농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문현 회장은 환영사에서 “영주농업을 이끌어주는 황병직 도의원과 이중호 시의회의장, 김교영 소장 등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농업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우루과이라운드, 한-칠레 FTA협정, 90년대 쌀값파동 등 어려움이 와도 우리는 언제나 오뚝이처럼 일어났고 농업인 곁에는 언제나 농민회가 있었다”고 했다.

또 그는 “홍수와 같이 밀려드는 수입 농축산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현실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농민수당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농민회는 농업인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고 농민들로부터 인정받도록 거듭날 것이며 앞장서서 반드시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행덕 전농의장도 “지금까지 농민회는 농업의 존엄을 가벼이 생각하는 모든 세력들과 싸워왔다”며 “영주농민회가 주도해 정면 돌파한 우박피해보상사건 등은 영주농민회만이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일이었고 올해도 직불제 개편, 농민수당 등 새로운 농업정책 등으로 전농답게 싸워서 얻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황병창 경북도회장은 축사에서 “이 땅의 농업을 정직한 농업으로 이끌어가는 올곧은 영주시 농민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이중호 시의회의장도 “농업이 어려움들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닥칠 때 마다 시위에 참 많이 나섰다”며 “현재는 투쟁현장에 가지 못하지만 마음은 함께 하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전국농민회가 농업의 가치를 적극 반영해 정부에서 농민수당을 주도록 설득을 좀 해 달라”고 부탁하고 황병직 도의원도 “박행덕 전농의장과 황병창 도회장이 우리농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줘야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고 농업의 가치를 반영한 농민수당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 전에는 장성두 전임회장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행사말미에는 가수 박푸른숲 씨가 서각 권석창 선생의 시에 곡을 입힌 ‘몸성히 잘 있거라’와 ‘찔레꽃’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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