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지역·정치
소수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됐다
  • 오공환 기자
  • 승인 2019.07.11 13:30
  • 호수 724
  • 댓글 0

유네스코, 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우리고장, 부석사 이어 세계유산 2곳 보유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우리고장 ‘소수서원(사적 제55호)’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존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영주시는 지난 6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4개의 세계유산을 갖게 됐고 우리고장 영주는 지난해 부석사에 이어 두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됐다.

‘한국의 서원’은 우리고장의 ▲ 소수서원을 비롯 ▲ 도산서원(안동) ▲ 병산서원(안동) ▲ 옥산서원(경주) ▲ 도동서원(달성) ▲ 남계서원(경남 함양) ▲ 필암서원(전남 장성) ▲ 무성서원(전북 정읍) ▲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

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등 여러 위원국이 등재에 대해 지지와 축하를 보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2016년 4월에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유사한 국내외 유산들과의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9개 서원이 갖는 연속 유산으로서의 논리를 강화한 등재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지난해 1월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자문기구의 심사를 받은 결과, 올해 5월 마침내 이코모스가 ‘등재 권고(Inscribe)’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준비과정부터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외교부(장관 강경화),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대사 이병현), 해당 지자체, 9개 서원, 한국의 서원 통합 보존 관리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결정과 함께 추가 이행과제로 연속유산으로서 9곳의 서원에 대한 통합보존 관리방안의 마련을 권고했다.

장욱현 시장은 “소수서원은 부석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됐다”며 “소수서원도 부석사와 마찬가지로 연속유산으로서 이웃 지자체 간 협력 하에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서원은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安珦) 선생을 배향하고 선비들을 강학하기 위해 설립해 1550년 명종 친필인 ‘소수서원’이라는 현판과 서적을 하사받았으며 문성공묘(보물 제1402호), 강학당(보물 제1403호)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보유한 14건의 세계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1995),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제주특별자치도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한국의 서원(2019)이다.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공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