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꿈, 영주여고 2학년 박보경 학생

청소년 정책 동아리 활동 적극
2학년 장 맡아 리더십도 키워

“고등학생이 되고 진로가 무엇이냐는 질문 앞에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 비행기 조종사의 꿈 접고 다시 찾은 꿈
영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박보경 학생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이 되기까지 꿈꿔 오던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박 양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새로운 꿈을 찾아낸 것이다.

“고 1때 진로상담을 하며 조종사의 꿈을 이야기 했더니 시력이 좋아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시력검사를 해보았는데 안 된다고 해서 마음이 조금 우울했어요. 그래서 내 꿈을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된 것이지요”

▲ 롤모델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 양은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며 외국에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삶의 롤모델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인 박 양은 가온연합동아리에서 영주시 고등학교 학생들과 영주시 정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경상북도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지역 정책을 모니터링 해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더 좋은 정책이 무엇인지 발굴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평소 생각보다 개선해야 할 점들이 더 많다는 걸 느끼곤 해요. 다양한 생각을 접해볼 수 있고 경험을 쌓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 수영을 즐기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마음의 여유 찾아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것 먹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는 박 양은 수영을 즐기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주말이 되면 보름동산으로 봉사활동을 가기도 한다.

“지적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데 그곳에 가서 만들기도 같이 하며 말동무도 되어주고 청소를 하기도 해요. 처음엔 많이 낯설었는데 계속 다니다보니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아요”

동물을 좋아하는 박 양은 앞으로 유기견, 유기묘를 보호해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이 많아졌으면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는 박 양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우창 교수의 ‘시대의 흐름에 서서’라는 책을 읽었다고 한다. 또한, 교내 수학동아리와 과학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학년 장을 맡고 있다.

“학년장이라는 체제가 다른 학교에는 없는 것이라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도와주셔서 어려움 없이 하고 있어요. 어른들에게 바라는 것은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것이에요. 남은 학창시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경험도 많이 쌓아서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멋진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담임선생님 김능환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보경이의 꿈은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아침 등교하자마자 공부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실천하는 성실함이 돋보이며, 멘토-멘티 활동으로 학습도우미 역할을 착실하게 하여 친구들의 든든한 멘티로서 신망이 두터우며 만점 도전을 위해 고난도의 문제는 풀릴 때까지 고민하는 끈기가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 친구가 많이 아팠을 때, 학년장으로서 각반 실장들과 의논하여 친구들의 헌혈증을 모아 아픈 친구의 수혈을 돕는 리더십을 발휘하였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 실천하는 능동적인 태도와 하고자하는 일은 꼭 해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정치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보경이의 꿈을 이룰 수 밖에 없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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