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면 단곡2리 안남골
신규 그루경영체 선발
주민들 마을미래 설계

“안남골이 젊은이가 살기위해 들어오는 마을이 되고, 무엇을 하든 동네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2일 오후1시부터 23일 정오까지 영주시 단산면 소재 소백산생태탐방원에서는 뜻깊은 행사 하나가 열렸다. 지난 5월 신규로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로 선발된 ‘안남골송이밭(대표 남종섭)’의 첫 번째 지원사업으로 사업개발 워크숍이 열린 것이다.

‘안남골송이밭’은 단산면 단곡2리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5월에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로 선발됐다. 단산면 단곡2리 안남골은 72ha에 달하는 송이산과 능이산의 산림자원과 깊은 내력을 지닌 마을이다. 올해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로 선발돼 그루매니저를 통한 지원을 받아 송이산 육성사업, 장류사업, 산촌마을 관광사업 등 타당성 검증을 거쳐 사업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은 ㈜일구팔삼 김소민 대표가 심원복 그루매니저와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맡았다. 유정규 의성군 이웃사촌지원센터장이 ‘공동체사업의 성공조건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고 국립산림과학원 가강현 박사가 ‘송이산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가강현 박사는 워크숍이 열리기 전인 오전 10시에 마을에 도착해 노홍석 이장, 남종섭 그루경영체 대표 등 마을주민, 그루매니저, ㈜일구팔삼 김소민 대표 등과 함께 송이산을 답사하고 앞으로의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시간에는 김소민 대표의 지도로 풍선에 옆 사람의 얼굴을 그리며 “우리가 왕년에” 어떤 존재였는지를 나누며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고 다양한 공동체사업 경험을 들어가며 참가자들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탐색했다. 마지막으로 심원복 그루매니저는 ‘마을공동체 발전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강의를 통해 심 그루매니저는 장기간에 걸쳐 스스로가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차분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남종섭 대표는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한 시간이었다”고 “앞으로 산림분야, 관광 기획가 등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과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애옥 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