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보훈의 달 대통령 표창 받는 무공수훈자회 김용환 회장

"전쟁은 앞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정부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3일 서울 백범 김구선생기념회관에서 정부포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무공수훈자회 영주지회 김용환(74.영주2동)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50년 6.25전쟁 1년 전인 49년 7월 해군에 신병으로 입대해 신병교육을 마치고 부산 2정대에 배속 304정에서 군복부를 하다가 6.25를 맞았다. 전쟁 3년 동안 동해, 남해, 서해 3면 바다에서 함포사격과 아군 후방지원, 그리고 1.4후퇴 때는 아군과 피난민 후퇴수송선에 대한 호송 작전을 수행하는 등 험난한 전쟁을 겪었다.

남과 북이 휴전이 되고도 56년 2월까지 해군에서 군생활을 했으며 전쟁의 공과를 인정받아 군복부를 한 지 만 6년 7개월 만에 무공수훈자로 명예제대를 했다.

김 회장은 "전쟁이 일어나 민족간에 총부리를 겨누는 것도 비극이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친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50년도 더 지난 전쟁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김 회장은 전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에서 지내며 동국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70년부터 희생과 봉사를 신조로 지역사회에 봉사정신을 발휘해오고 있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무공수훈자회 지회장을 맡아 회관 사무실을 새로 단장하고 사무실 집기와 회원무료급식제공 등 자비를 털어왔으며 청소년선도와 노인회돕기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또, 88년에 입회한 영주로타리 클럽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아 불우이웃돕기와 불우청소년 장학금지급 등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주도해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6.25, 월남전 등 각종 전쟁에서 뛰어난 무공으로 나라를 위험에서 구해내고 국위를 선양한 유공자를 기리는 높이 3.8m의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에 세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김 회장은 "최근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만나고 금강산에도 갈 수 있을 만큼 남북교류가 활발해 통일이 그리 멀지않은 것 같다"며 "온 국민의 염원인 남북통일이 하루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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