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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위안부문제 “잊지 않겠습니다”
  • 김은아 기자
  • 승인 2019.05.30 17:33
  • 호수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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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채민수, 이우현, 권태욱, 권정민
1학년 친구가 디자인한 컵

제일고 학생들, 위안부 관련 머그컵 제작
판매수익금 전액 나눔의 집에 기부 예정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 1학년 권정민, 권태욱, 이우현, 채민수 군은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잊지 않도록 의미 있는 머그컵을 제작했다.

‘실리콘밸리 히어로즈’ 창업동아리 회원인 학생들은 지난 3월말부터 창업에 대해 고민하다 세월호, 위안부, 5.18운동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이에 대한 내용도 다시 살펴봤다.

채민수 군은 “친구들과 함께 고민 끝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역사적인 내용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이가 있으셔서 한두 분씩 돌아가시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권태욱 군은 “동아리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안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무엇으로 알릴지 여러 가지를 살폈다”며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텀블러도 생각했지만 예산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예산도 가능하고 집에서든, 회사나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컵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생들은 30개 한정으로 학생들에게 개별연락이 오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선입금 방식으로 컵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20개가 선 입금됐다.

이우현 군은 “위안부에 대한 의미도 담을 수 있도록 컵에 넣을 그림을 생각하고 1학년 친구 중에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가 있어 부탁했다”며 “SNS를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먼저 그림과 함께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권정민 군은 “컵에 넣은 그림이기 때문에 여러 각도로 생각했는데 옆모습이 가장 좋았다”며 “날아가는 나비를 바라보며 손을 든 모습인데 간절함이 잘 표현돼 넣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정민, 권태욱, 이우현, 채민수 군은 매주 화요일마다 창업동아리 회의를 갖고 있다. 28일이면 창업 관련해 마지막 발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잊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이어갈 생각이다.

학생들은 “경제학과도 생각하고 창업에도 관심이 있고 교사의 꿈도 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부담 없이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분야가 생기면 그것과 관련해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하고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만든 머그컵은 1개당 5천원이다. 수익금 전액은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생활하는 복지시설인 ‘나눔의집’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김은아 기자  haed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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