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학자를 꿈꾸는 영광고 2학년 윤정현 학생

곤충의 세계, 신기하고 놀라워
교내 생명과학 동아리서 활동

“작고 하찮게 보이는 곤충도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생명체라고해서 함부로 여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곤충의 세계에서 배울 것도 많고 예쁘고, 멋진 곤충들이 많거든요. 곤충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어요”

영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윤정현 학생의 말이다. 윤 학생은 곤충을 연구해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곤충 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생명을 살리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윤 학생은 중학생이 되면서 곤충을 연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제가 어려서부터 생물을 좋아했는데 큰 것보다는 작은 것들에게 관심이 더 많았어요. 작지만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특히 초등학생 때 예천 곤충박물관을 다녀와서 강한 흥미를 느꼈어요”

▲ 곤충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고 같이 살아갔으면
작은 몸집의 곤충이지만 로봇 같기도 하고 기계적인 느낌에 매력을 느꼈다는 윤 학생은 곤충들의 세계를 관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나비, 사마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거미, 밀웜, 메뚜기 등을 집에서 키웠으며 지금은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사슴벌레만 키우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곤충들을 키워봤지만 저는 사마귀가 제일 매력이 있었어요. 먹잇감이 알아채지 못하게 빠른 속도로 낚아채는 것이 놀라웠어요. 곧 전갈을 구입해서 키워볼 예정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이 곤충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고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 대학에서 생명과학 전공할 예정
공부보다는 예체능을 잘했었다는 윤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공부에 흥미를 느꼈으며 노력한 만큼 성적이 향상되자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 대학에서는 생명과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대학원을 거쳐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길이 보이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 제 꿈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정을 나누며 좋은 인식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곤충의 세계를 관찰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윤 학생은 생명과학 위주의 책과 곤충관련 서적을 즐겨 읽고 있으며 교내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동아리에서 함께 하며 이색적인 곤충이나 물고기를 관찰하고 함께 토론하며 알아간다는 것이 즐거워요.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하니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듯 함께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윤 학생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좋은 인식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어른들이 좀 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살아온 삶의 논리로 주장하며 정답이라고만 말씀하시지 말고,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해주시면 좋겠어요. 청소년들도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는 걸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담임선생님 석병철
정현아 안녕~! 담임 선생님이다. 작년부터 정현이를 봐 왔는데 정현이가 내가 전공한 생명과학에도 관심이 많고 재능을 보여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고등학교 2학년 때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할 때인데, 꾸준히 노력해 정현이가 원하는 곤충 학자가 되길 바란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곤충 학자가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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