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날 일환
재미와 몰입도 높아

‘소백산대관록’에 필사돼 조선 후기 규방 가사를 옴니버스 형태로 만든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지난 27일 정오 12시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만규) 지하강당 소백홀에서 열려 어르신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주관, 경북도와 영주시가 후원하는 ‘2016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다. 순흥지방 내방가사 ‘덴동어미 화전놀이’에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퓨전 마당놀이로 제작해 영주시와 경북 전역의 로컬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서울 놀이마당, 전주소리문화관, 대구 동성로 거리 축제를 거쳐 5월 북카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관람료는 무료로 지역 주민들과 복지관 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했다.

공연을 본 한 어르신은 “영주시에서도 축제 행사가 아니면 자주 보기 힘든 귀한 공연을 복지관에서 보니 몰입도가 높고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만규 관장은 “찾아오는 공연으로 회원들에게 문화 체험의 장이 됐다”며 “우리 고장 영주를 배경으로 한 마당놀이여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사투리와 지역적 특색이 가미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노인복지관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난타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지역 유치원 원아들 공연, 지역 가수 초청 공연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기부 문의(☎054-632-9100).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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